9/13/2013

인생의 한 장면.. Image of 2008 - Night Drive under Rainstrom, DVP North Toronto Jun 16 2008



주변이 온통 새카만.. 폭우가 몰아치는 밤..
왼쪽의 건물과 오른쪽에 늘어선 가로등들은 어느 정도의 이정표 역할을 하지만
내가 계속 이 도시 고속도로를 질주할 것인지..
아님 바로 다음  exit 으로 빠져 나가 좁고 세밀한 길을 드라이브 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내 뜻에 달려 있었던 거다.

되돌아 보면..
앞차의 테일 라이트를 쫒아 비슷한 성능의 스펙을 가진 차들을 몰며
또래 집단에서의 그룹 벨로서티를 크루즈 모드로 맞춰 놓고  easy 하게 인생을 질주하던 시절도 있었고,
제 맘껏 달릴 수 있는 하이웨이가 지겹다고, 바로 다음 출구로 빠져 나가
전혀 와보지 않았던 마을, 들판 그리고 강을 건너는 짜릿한 모험을 즐기기도 했고..
그러다 다시 예전의 하이웨이 램프로 진입해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달리기도 했는데..

언제가는 장난삼아 빠져나온  exit 에서 한참을 '모르던 것'들을 즐기다
영영 고속도로를 타는 길을 잃어 버리기도 한 것이다.. ㅎ


어떤 길이 좋았었냐고?

길들은 그 길대로의 색과 향기, 그리고 가치가 있었다.
인간의 무한한 취향에 비추어, 어느 길이 좋고 나쁘냐를 따져 보는 건 무의미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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