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6/2014

붉은 카약.. 그리고 토론토 섬 , Toronto Island


붉은 색의 멋진 주인과 멋진 카약은 그렇게 모래 기슭 한켠에서 쉬고 있었다.


세 지역으로 이루어진 토론토 섬은 육지였으나 물이 많아 지면서 섬으로 변했고
국내선 비행장 한곳을 비롯하여 유람시설과 비치 수영장 그리고 넓은 산책 시설과 공원으로 이루어진
토론토 시민들의 여유로운 휴식처이자 각종 새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서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부터는 지루한 골프 보다는 카약 투어를 즐겨 보리라 작정하고 있는데..

저런 날씬한 전문가용 카약은 상당히 고가이고 난 그저 뭉퉁하고 통통한 일반 카약을 구입해야 한다.
카메라와 식량등은 Zip Lock 같은 방수가 잘되는 플라스틱 백에 잘 넣고 노를 저어 저어
호수가 십만개가 넘는 온타리오의 수상 생태계 곳곳을 탐사해 보고 싶은 거다.


정말 육감적인 모양과 색을 가진 녀석이다.
모래사장에 무심하게 걸터져 쉬고 있는 모습에 괜히 가슴이 두근 거린다.

토론토 섬 중앙부의 옛 마을 터에는
오래전 개척민들이 지었던 아름다운 교회가 아직도 잘 보존되어 오고 있다.

얼마나 소박하면서도 예쁘고 정답게 지었는지 한참동안이나 바라보고 있었다.

그 옆에는 작은 농장과 함께 멋진 지붕의 빨간 집도 있는데 역시 마음을 푸근하게 만든다.



토론토 섬 주변에는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 요트의 주민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배를 손보며 출항 준비를 한다.



캐나다에 도착해 구입한 하얗고 푸른 색의 내 마운튼 바이크.
너른 토론토 섬을 둘러 볼때도, 돈 강 탐사 할때도, 또 다운타운 나들이 길에도
녀석과 함께 하면 여행이 훨씬 더 즐거워 진다.

유럽의 많은 도시들 처럼 토론토 역시 자전거가 잘 어울리는 도시다.


내 바이크와 같은 색의 조합인 백색과 청색의 꽃이 만발한 초봄이었는데
긴 겨울이 지난 올해는 아마도 더욱 선명한 색상으로 더욱 풍성하게 만개 할 것이다.


고목의 주변에 정성스레 심어진 작은 화초들의 군락은 제 특성에 맞게 더불어 살아감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말해 주고 있다.
화재등을 감시했던 마을의 망루는 토론토 항으로의 선박 이동이 많아지면서 등대로 쓰이고
이재는 아름다운 유물로 남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력한 포식자인 가마우지는 편대를 이루어 나르는 저공비행을 즐긴다.
물위를 스치며 나르는 녀석들을 바라보는 것은 토론토 섬에서 대할 수 있는 멋진 장면 중 하나다.

북미 인디언들, aboriginal 들의 전통 배인 카누..
풍랑이 없는 호수에선 더욱 제격이지만 혼자 탈 수는 없는지라
주로 홀로 나다니는 나로서는 그냥 이쁘게 바라보기만 할 뿐이다.


오래되고 세련된 도시의 풍요로움 과 편안함, 현대 도시로서의 잘 갖추어진 도시 인프라,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교육 환경, 토론토 특유의 문화적 다양성, 먹고 살기 적당한 비지니스 환경,
도시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함께 여유로운 자연으로의 접근 용이성 까지..


what else do I nee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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