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2011

집으로..homeward bound.. , Hwy 60 & Hwy 400 Ontario Jul 23 2011


돌아오는 길 조차도 아름다웠으니..



Bach - Jesus, Joy of Man's Desiring





Intermezzo: Cavalleria rusticana









7/30/2011

the Rain.. a grand finale of the journey.., Canoe Lake Algonquin Ontario Jul 23 2011



Right after arrival at the dock the sky was getting dark all of a sudden.



With a good feeling of satisfaction of the journey and safe return,
I was laying down on the wooden deck which was warm enough under the sun in the day time.


As more black clouds gathered in the sky it was getting darker and darker.
I spotted a peregrine falcon gliding & hovering above me with such graveness and elegance.
And rain drops started falling on my faces.. 



And it started pouring..



What a scene..!




It was a grand finale cared by generous Mother Nature.
And it seemed like She was saying.. good-bye and see you soon, guys.. :p



7/29/2011

finale.. 피날레.., Canoe Lake 알곤킨 무스코카 Jul 23 2011


일진 광풍이 몰아치며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으면서
곧 이어 억수 같은 비가 쏟아져 내렸다.


비가 쏟아지기 직전의 검은 하늘에는
커다란 날개의 송골매가 상서로이 날고 있었다.



chopin waltz op.64 no.2



찬란한 태양과 산들 바람을 내내 선보여 주었던 우리의 Canoe Lake는
우리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떠나기 바로 직전
이러한 대 장관을 선사함으로써 우리 여행의 피날레를 장엄하게 장식해 주었는데..

초록과 푸르름의 색으로 가득했던 우리의 여정이
묵화적 신비함으로 가득 차오는 순간이었다.


감사..











ABBA.. Arrival



bye for now..




다시 찾은 스킨 다이빙.. , Balsam Lake Kirkfield Ontario Jul 27 2011


무스코카 카누 트레일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
토마스와 난 수영을 하기위해 이곳 Balsam 호수의 자그마한 비치를 찾았다.

산소통 없이 자유롭게 수면위를 떠 돌다가 마음에 드는 지점에서 잠수를 하고 올라오는 스노클링..
대학 시절 부터 스킨 다이빙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 스포츠였다.
대학 신입생때는 학교에 스킨스쿠버 클럽을 만들어 훈련부장까지 했었는데.. ㅎ


이후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출장을 갈때면 항상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가거나 현지에서 구입하면서까지
주로 해변가에서 스킨 다이빙을 즐기곤 했었다.
이후 지프를 하게 되면서는 차량의 뒷 공간에는 항상 스킨 장비 셋을 가지고 다녔었는데..



하지만 캐나다에 와서는 한번도 할 기회가 없었다.
그것은 가끔 수영을 하더라도 콘도 내에 있는 실내 수영장이 고작이었고
또 이렇게 자연을 좋아하고 수영을 같이 즐길수 있는 친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오늘, 토론토에서 두시간 반 정도 달려 올라온 이곳 Balsam 호수에서
드디어 스노클링의 즐거움에 다시금 빠지게 된 것이다.

이번 수영 여행을 위해 Mask와 Snorkel은 직접 구입했으나 Fin(물갈퀴)은 내게 맞는 사이즈가 없었는데,
마침 토마스가 가져온 Fin의 사이즈가 내게 꼭 맞았다. ㅎ


이곳은 무스코카의 알곤킨 주립공원과 마찬가지로 주립공원관리소가 운영하는
Balsam Lake Provincial Park 인데, 알곤킨의 Canoe Lake 나 Joe Lake와는 수질이 비교가 되질 않았다.

하지만 비치에서 호수로 조금 진행하다 보면 매우 조밀하게 형성되어 있는 수초 지대가 있었는데,
바로 이곳에 많은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예전에 키우던 민물 고기들을 위해 넣어주던 바로 그 수초들이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들어서 있었는데,
내 키만하게 자라나고 있는 탐스러운 수초 지대였다.


머리를 물속에 넣고선 조용히 유영하며 지나가는 물고기 떼를 바라보는 것..
멋진 큰 물고기를 바로 코 앞에서 보며 따라가 보는 것..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신비한 세계인 거다.

낚시를 제외하고는 물고기를 마구 잡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물고기들도 사람을 크게 겁내지 않는다. 그저 아주 덩치가 큰 물고기 쯤으로 생각할 거다..

먹이의 대상으로, hunting 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물고기가 아니라,
놀이의 친구로서, 물속 생명의 주인공으로서 바라보는 물고기는 아름답기 그지 없다.

수초와 같은 색조의 초록색 등에 검은 색 줄무늬가 나있던 녀석은
내가 잠수를 해서 녀석의 뒤를 따라 가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앞으로 내 달렸는데..
수초 사이를 빠르게 움직이는 녀석의 모습은 정말 멋졌다.

앞으로는 카메라 방수 케이지를 장만해서 여름에는 물속 세계를 담아 보리라 마음 먹었다. ㅎ


물속으로 들어가 잠시나마 자유로운 유영을 하다 보면
상하-전후-좌우로 갑자기 확장된 3차원의 공간 자유도에 즐겁게 놀라기도 하고,
물속에서의 안온감으로 인해 온통 물속이었던 태생적 환경에 대한 생각이 미치기도 하고,
오랜 옛날 양서류에서 뭍으로 올라오며 육상 포유동물로 진화했다는 양서류 진화론을 믿게 되기도 한다.


다이빙 수트를 제대로 차려 입은 토마스가 바닥의 작은 돌들 때문에 휘청거리며 물속에서 나온다.



뭍으로 나오는 얕은 곳에는 납작하고 모가 난 돌들이 많아
아쿠아 슈즈를 신지 않았을 경우 조심해야 한다.


온타리오의 Simcoe 호수 바로 동쪽 옆에 위치한 Balsam 호수는 가족들과의 물놀이 비치로 손색이 없었는데
토론토에서 두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교통에 대한 큰 부담도 없다.

무스코카에서 높혀진 우리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았지만,
안전하고 너른 모래 사장과 얕은 수심등으로 가족들과의 피크닉에는 안성맞춤인 파크다.
여러 가족들이 어울려 수영과 스노클링, 비치에서의 간단한 공놀이와 바베큐 정도를 즐긴다면
가족간의 친목 도모에 아주 좋은 곳이란 생각도 들었다.









stay wet as much..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