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2015

picturesque, Oxbow Saskatchewan Nov 19 2011


한참 출장을 다니며 돌아다니던 시절 어느 땐가,
초고층 호텔의 호텔방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다 문득 스케치가 하고 싶다..
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후 작은 스케치 북을 가지고 다니며
회의가 끝나고 호텔로 돌아오면 스케치를 해보려 노력하기는 했었고,
지프를 타고 산과 계곡을 돌아 다닐때도
그 스케치 북은 항상 지프 좌석 뒷 주머니에 꽂혀 있어서
생각날 경우 스케치를 즐기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해 본적은 없다고 했야겠죠.

그러다 태블릿 노트북을 가지고 스크린 상에 직접 스케치를 하기도 했었는데..

어제의 들판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스케치로 담았다면 참 어울렸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진이 있더군요.


이러한 제 생각이 물려져서 일까요..
이제 제 둘째 아들 녀석이 그림을 좋아해서, 스케치를 즐겨하게 되면서
아예 미대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짧은 인생.. 많은 걸 해보고 싶지만, 세월은 모든 걸 허용하지 않지요.
하지만, 이렇게 대를 이어, 자식에서 또 그 자식으로 계속해서 살아 남아 감으로써
내 삶에서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후대에 걸쳐 시도하고, 이루고..
이러한 인간 문화의 영속성을 느끼며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ㅎ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