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2015

사냥.. 그렇게 맞닥뜨리기 전 까지..the process, Oxbow SK Nov 8 2011




전 어렸을 적 부친을 따라 눈보라 몰아치는 사냥터를 자주 나가곤 했었지요.

사냥개 종류인 포인터를 비롯하여 쉐터등 많은 멋진 녀석들과의 추억도 많구요..
본능적으로 사냥에 나서는 녀석들이 분주히 동물의 냄새를 맡아가며 사방을 뒤지는 모습은
뒤에서 따라 가며 보기에도 참 늠름했었습니다.

주로 꿩 사냥이 주였었답니다.
메추리가 꿩과 냄새가 유사해서 새를 사냥개가 띄워 올려 사격을 하고 나서야
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곤 한적도 많았었지요.

세월이 흘러 제가 대학생이었던 시절,
부친과 제 동생과 함게 삼부자가 제주도 사냥터에 가서
사냥개를 앞세우고 각각 한마리 씩 세마리의 꿩을 잡아,
클럽 하우스에서 사냥한 꿩으로 샤브 샤브를 해 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리고 나선, 대학시절 캘리포니아 샌디애고 에서 홈스테이를 할때는
그 미국 가정 사람들과 어울려 여우와 토끼 사냥을 나선 적이 있었구요.

   


그리고 이제 이곳 사스카츄완..

사냥의 천국입니다.
사슴(Buck) 을 비롯하여 캐나다 기러기들와 야생 오리, 
그리고 곰과 코요테 등 온갖 동물이 사냥 대상이 됩니다.




사실 이러한 총탄을 대하게 되거나 총기를 떠올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냥에 대한 거부감과 혐오감 그리고 공포감이 충분히 조성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사실, 사냥은 사냥의 대상물인 생명체들과 맞닥들일 때 까지의 과정,
즉 혹독하고 거친 대 자연에서 사냥 대상 동물들을 추적해 가는 과정, 
그 자체가 대단한 매력인 것으로 전 생각합니다.

과정이야 어떠 했건 마침내 대상 동물을 살상하여 포획하는 것이 
사냥의 목적이 아닐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사냥물을 겨냥하고 거꾸러 뜨리는 순간, 
엄청난 아드레날린의 분비와 함께 짜릿한 승리감을 맛볼 수 있지만
결코 그러한 최종 과정이 사냥의 백미가 절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인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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