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6/2011

walking barefooted.. , Westview Golf Club Vandorf-Leslie Ontario

This is the place where I could take a walk barefooted on the fairway
with golf shoes on hand then wait for a while for my buddies to come up.
Only if I hit the ball well and long enough with my driver.. :p


In the autumn, this will be the place where I could take a chance of fresh oxygen shower
rambling across the woods following the trajectory of my white ball
while all the rainbow colors of maple leaves fascinate me and my soul.. :p




요즈음은 친구나 외지에서의 손님이 오기 전에는 골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나지 않지만
이곳 웨스트 뷰 클럽을 생각하면 가을에는 이곳을 다녀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토론토에서 404 고속도로로 40여분 정도 북쪽에 위치한 Aurora 라는 곳에 있는 이 클럽은
27개의 홀들이 세곳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푸른 하늘 아래에서의 색의 향연은 너무나 아름다워 말을 잊게 한다..



조동진: 나뭇잎 사이로






Andrea Bocelli : Romanza

8/25/2011

폭우 속의 질주..ㅎ , Rainy Don Valley Parkway



어제 늦은 밤 몰아치기 시작한 토네이도 성 폭풍 때문에
비 바람과 함께 엄청난 천둥 번개가 온 토론토를 덮었었는데..

오늘 발표된 바에 의하면, 폭풍의 영향권에 있었던 토론토 지역에서
1 분에 평균 1,000 여번의 번개가 쳤고.. 두어시간이나 지속 되었다.

(Image Courtesy : NASA, image of the day)


하지만, 폭풍이 지나간 도시 어느 곳도 파손된 곳이 없었고 다친 사람 역시 전혀 없었다.
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어제의 장관에 경외심 가득한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퇴근 길의 도시 고속도로에 안개가 끼고 비가 오면 이렇게 예쁘다.

이 사진들은 몇년 전에 찍은 것들 인데,
어제 밤에도 이러한 젖은 분위기에서 하늘에선 번개가 계속해서 번쩍 거렸다.

대단히 멋진 밤 드라이브 였던 거다.. ㅎ



松澗邊 Near the creek under the pine trees , Twilight at Riverdale



松澗邊
Near the creek under the pine trees
携杖獨行
I walk alone with a cane on hand.
立處雲生破衲
Clouds arise like shabby cloth..
竹窓下 沈書高臥
Pillowed on books under the bamboo window
覺時月侵寒氈
I get up when the moon sheds light on my cold blanket.



Photo & English translation by Peter

無爲自然.., Redwood Meadowdale 2008


林間松韻 임간송운
石上泉聲 석상천성
靜裏聽來 정리청래
識天地自然鳴佩 식천지자연명패

Listening wholly to the sounds of narration
being delivered by an old pine tree among other trees,
Resonating ears sincerely with the chant
being whispered by the small fountain over rock..
I know these are all for the songs of joy
of mother nature.


草際煙光 초제연광
水心雲影 수심운영
恨中觀去 한중관거
見乾坤最上文章 견건곤최상문장

Seeing nonchalantly the mirage
over the plain grasses in the field,
Being obsessed by the shadow of clouds
reflected from deep inside of water
I come into know that all these are for the great poems
being written by mother nature..



* 채근담 중에서.. English translation & photo by Peter..

8/22/2011

모래의 江을 천천히 건너며.. , Chennai Express India 2006

I was sitting on the entrance doorstep of the express
while the train was moving slowly crossing the steel bridge.
I felt like I was in the dry sauna.. sooo hot and dry..

I found some coffins in the middle of huge river bed of sands.
I assumed that people might want a big flood in the monsoon season
for the powerful current to carry the coffin to the holy river of Ganges.. for the good of the deads..


열차는 다시 서행을 거듭했고.. 그러면서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 江..
철교를 지나는 열차 밖으로 얼굴을 내 밀자
바싹하게 구워진 파삭 파삭한 열기가 얼굴에 부딪혀 화끈거렸다.


일년에 한두차례 큰 물이 지나갈 뿐 언제나 모래의 강이 흐르는 듯
강 한가운데엔 아담한 야자수들이 뻣뻣한 가지를 나부끼며 서 있었는 데
그 주변엔 놀랍게도 몇개의 묘 자리가 만들어져 있었다.

강 한 가운데의 무덤들이라니..


生과 死에 대한 이미지가 곱고 뜨거운 살색 모래색으로 채색되면서 스쳤다.

갠지즈 강에서 몸을 씻으며 영혼을 정화하는 것을 평생 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생의 삶을 다하고 깨끗하게 불태워져 그 재가 영생의 강 갠지즈에 뿌려지기를 소원하는 사람들..
하지만 이곳에서 강가 까지는 너무나 먼길..
그래서 강이 범람할 정도의 큰 물이 들어 무덤이 들리우고 관이 떠 내려간다면
모든 강의 어머니 갠지즈 까지 닿을지도 모르는 이곳..

그래서 이곳 인도의 깊은 내륙의 돈없고 순박한 사람들은 이곳에 묘를 썼을지 모르겠다..

얼마 후 첸나이에서 뭄바이 메일(Mumbai Mail) 이라는 열차를 타고 되돌아 가면서 다시 만나게 되는 이 강엔
우기에 내리고 있던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고, 마을 주민들은 고기 잡이에 여념이 없었다.




bye for now..



8/17/2011

야자수 보이는 풍경.., Chennai Express India Summer 2006


A Moments Indulgence


I ask for a moment's indulgence to sit by thy side.
The works that I have in hand I will finish afterwards.


Away from the sight of thy face my heart knows no rest nor respite,
and my work becomes an endless toil in a shoreless sea of toil.


Today the summer has come at my window with its sighs and murmurs; and
the bees are plying their minstrelsy at the court of the flowering grove.


Now it is time to sit quite, face to face with thee, and to sing
dedication of life in this silent and overflowing leisure.


.. Rabindranath Tagore



I'm sure that I was really lucky to have this kind of beautiful landscape of rural India
while running fast in the express train.. of course with the aid of my telescope lens.. :-)

8/14/2011

엘리나 가란챠.. 탁월함을 대하는 즐거움.. Elina Garanca..



2011년 비엔나 오페라 무도회..

비엔나에는 두번을 갔었지만 모두 회의가 목적이었다.

그 아름다운 고도에서 난 안개가 자욱한 아침 map 을 보며 렌트 카를 몰아 찾아간
ABB라는 회사에서의 회의 몇 시간이 고작이었다.

.. PDM 과 SAP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의 best practice..
.. 연구개발 및 제품 설계 시스템과 전사 제조 관리 시스템과의 연동 및 협업 체계

도데체 이러한 회의 주제가 Vienna 에 조금이라도 어울리기나 한 것이었는지.. ㅎ



2010년 젊은이들을 위한 캐쥬얼한 무대.

왕궁의 무도회에서나 어울릴 듯 한 그녀는
이제 그라피티 가득한 도시의 뒷골목을 지나 재즈와 락이 어울릴 듯 한
인디 음악을 위한 소박한 공간으로 들어서고..

정말 멋있다.. !



2008 년 독일의 바덴 바덴에서 개최되었던 오페라 갈라.
얼마나 많은 아리아 곡들이 그녀에게 주어 졌는지.. 온통 독무대 인 듯 하다.



formal 한 무대에서의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도 좋지만
레코딩이나 리허설을 위한 캐쥬얼 복장의 그녀는 더욱 멋지다.





서른 다섯.. 찬란한 나이의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챠..

라트비아의 음악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합창단 지휘자 였던 아버지의 음악성과
가곡 성악가이자 성악 교수 였던 어머니의 목소리를 타고 났다.



세상에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별별 종류의 인간들이 부디끼며 살아가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지독하게 탁월한 인간들 덕분에
인류의 평균적 성숙치가 조금 이나마 높아지게 된다..

탁월하지는 못할 망정..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무리에 들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Bel Canto 앨범의 프로모션을 위한 영상.

영어도 엄청 잘한다..



차세대 오페라의 주역일 될 것이 분명한 엘리나 그란차를 우린 점점 더 자주 보게 될 것인데,
그녀의 음성과 모습을 대할 수록 같은 인간으로서 느끼는 행복감 역시 더해갈 것이다.




excellence matters.. though not always.. doesn't it?






8/12/2011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heart of darkness.., Westview Golfclub Aurora Ontario

in the heart of darkness, you might find the sun..
which is the brightest of them all.


tee-up 타임을 기다리면서 앉아 있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캄캄해 졌고..
검고 흰 구름에 가려진 태양은 마치 달처럼 하얗게 질렸었다.

이러한 정황상의 전후 프로세스에 서 있지 않고
검은 주변과 흰 태양이 떠 있는 snapshot 만을 대한다면 두려워 질 것이 분명하다..



어제의 태양은 오늘 전혀 새로운 태양으로 뜨곤 한다..

한때 가장 강렬한 태양 중 하나였던 이데올로기는
자본과 테크놀로지라는 신종 태양에 녹아나며 완전히 증발해 버렸다.
아직도 두어 곳 남아있는 좀비 나라들에서는 매일 아침 그 이데올로기의 시체를 어루만지지만
어떻게든 그 저주받은 체제를 유지해 보려는 발버둥에 다름 아니다.

Revenue 와 Profit 이라는 태양신을 모셨던 금융 자본 주의와
그들을 모시며 제사장 역할을 했던 금권 정치는 이제 스스로 와해될 지경에 이른다.
어떤 모습의 수정된 자본주의 형태로 진화할 지 흥미진진 할 뿐이다.

국가와 민족이라는 태양 역시.. 기술의 진보가 가져온 물리적, 정신적 글로벌리즘과
국가 만큼이나 거대해진 글로벌 회사들의 조직 문화에 흡수되어 가며
이제 개개인의 photo id 정도에 기록되는 족보적, 보안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의 아버지라는 태양 역시,
아직 대낮의 강렬했던 빛에 대한 기억이 다 가신 것은 아니지만
황혼을 넘어 수평선 아래로 가라 앉은 지 오래인것 같다.



이 모든 형태의 달콤한 마쵸이즘의 추억은
온 세상을 뒤덮은 유비퀴터스 디지털리즘의 서릿발 아래
점점 잘 마른 미이라가 되어간다.

깊은 조의를 표할 밖에.. ㅎ



Tous Mes Copains.. Sylvie Vartan




Sylvie Vartan은 오래전에 사라지고
시퍼렇게 눈을 뜬 헐벗은 Lady Gaga 만 중천에 둥둥 떠 있다.. :p







bye for now..





8/11/2011

오펜바흐 와 함께 보는 푸른 물결.. , Algonquin Park Ontario Jul 23 2011


근본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당파 정쟁에 따라 결국 최악으로 치달았던 미국의 재정 불안,
그에 따라 전 세계 금융 시장에는 공포가 엄습하고,
이미 예견되어 왔던 영국에서의 폭동의 조짐은 가장 나쁜 방향으로 현실화되고..

수천만의 소말리아인들의 아사 위기가
이제 두어주 정도 분량 밖에 남지 않은 식량을 가지고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면서
모가디슈로 특파된 CNN의 Anderson Cooper의 목소리는 점점 더 가빠져만 가고..


하지만 가끔.. 가슴이 열리는 소식도 들리긴 한다.

지난 달 말, 이스라엘 챔버 오키스트라가 독일에서 바그너를 연주했다.
연주 후 관객 모두에게서 기립 박수를 받았다는데,
그중에는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도 있었다 한다.

이 악단의 지휘자는 다음과 같은 성숙한 말을 남겼다.

.. 바그너의 이념과 반유대주의는 끔찍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바그너는 위대한 작곡가였다.
.. 2011년의 목표는 그 인물과 예술을 구분하는 것이다.

간혹 나타나는 이러한 멋진 사람들과 그들을 받아들이는 성숙한 사회를 보면서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개인적 차원에서나마 용서와 관용, 화합과 포용의 정신으로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Des Contes D'Hoffmann: Belle nuit, ô nuit d'amour by Anna Netrebko & Elina Garanca


메조 소프라노 엘리나 가란챠의 매력적인 저음이 인상적인데..
미셸 파이퍼와 산드라 블록을 섞어 놓은 듯한 얼굴이다. ㅎ


이제까지 내가 경험한 가장 깨끗한 물, Joe Lake의 물결을 다시 바라본다..
내가 지나온 흔적은 아무 곳에도 없고 깨끗함과 푸르름만 가득히 출렁인다.


다른 모든 세상도 이렇게 맑고 푸르면 얼마나 좋을까..



Flower Duet


Under the thick dome where the white jasmine
With the roses entwined together
On the river bank covered with flowers laughing in the morning
Let us descend together!

Gently floating on its charming risings,
On the river’s current
On the shining waves,
One hand reaches,
Reaches for the bank,
Where the spring sleeps,
And the bird, the bird sings.
Under the thick dome where the white jasmine
Ah! calling us
Together!
Under the thick dome where white jasmine
With the roses entwined together
On the river bank covered with flowers laughing in the morning
Let us descend together!
Gently floating on its charming risings,
On the river’s current
On the shining waves,
One hand reaches,
Reaches for the bank,
Where the spring sleeps,
And the bird, the bird sings.
Under the thick dome where the white jasmine
Ah! calling us
Together!










La Vita è Bella - Offenbach, Barcarolle - Tales of Hoffman, Belle nuit d'amour



take it easy...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