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2015

도시의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감.. , Yoido Seoul Jan 30 2012

도시에서의 삶은 그 실체가 가지는 모순을 드러내지 않게 하기 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곤 했다.
매순간 느껴지는 삶의 중압감은 그것에서 잠시 벗어났을때의 성취감으로 오히려 축복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너무 빠르게 지나버려 단순한 노이즈처럼 검은 선의 연속을 형성하는 가로수들 너머의 도시..
네온사인의 현란한 실루엣으로 가슴을 설레게 했던 그 도시에서의 삶은 매력적이고 중독성이 강했던 만큼 간혹 깨어났을때의 숙취는 견디기 힘든 때도 많았다.



공항에서 여의도를 지났다.
이 시절의 기억들이 차의 속도 만큼 빠르게 떠오르며 사라져 갔다.

휙휙 지나는 가로수 저편에 방벽처럼 둘러있는 마천루들.
마음 속 야호를 외쳐보지만 메아리는 그저 무심하고 서늘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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