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2013

노란 리본의 善함.. 純함..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Westview Golf Aurora Apr 26 2012


비가 뿌리는 서늘한 날씨 속에 시작된 오늘의 라운딩.
햇살은 고작 몇 조각 얼굴을 내밀었을 뿐이고,
거대한 흰 구름과 검은 구름이 마치 고속 필름 돌아가듯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가운데
스웨터를 두겹을 입고, 윈드 재킷을 걸쳐도, 세찬 바람때문에 한기가 들었다.

오늘 라운딩의 타이틀은.. 폭풍의 언덕..


이 어수선한 필드에서 잠시 가슴이 따뜻해진 곳이 있었으니..  노란 리본이 매어진 고목..

난.. 마음속으로라도 노란 리본을 달고 누구를 기다려 본 적이 있던가..
내게로의 응답이 없으면 바로 돌아서 버려.. 리본을 달아볼 필요 조차 없었는 것이나 아닌지..
나를 기다리며 달려 있었을 그 리본들을 못 본채 무시하며 잊어버리길 또 얼마나 했을까..

기다림.. 바램.. 오랜 동안의 정성.. 희망..
이러한 순한 가치, 깊은 가치.. 부드럽지만 완고한 가치.. 성실하고 절절한 가치..
..


노란 리본이 달린 고목을 지나치며 참 많은 생각이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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