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izzard from the north pole was the most severe one in last winter when I first came to visit university of Toronto. the snow storm blew in horizontal direction so I couldn't open my eyes. Nonetheless it was really exciting to walk around the beautiful buildings of the old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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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2013
5/29/2013
Roof Patch work, Woodlander Hotel Kamsack SK May 27 2013
아니, 이건... 터미네이터가 용광로에 빠져 들면서 마지막으로 흔드는 손 아닌가!!
요리가 피터가 블랙 앵거스 비프를 cut 했나? 아니지, 블랙 앵거스 쇠고기를 자른다고 해서 장갑이 검게 물드나??
허긴, 블랙베리를 먹다보면 손가락과 입술이 검어지긴 한다. ㅎ
뭐야 도데체..
이 눔의 피터가 또 뭔일을 한 것이야..
투명 인간 피터가 호텔의 2층 콰이강의 브리지 난간에 서서
피터의 개인 주차장에 서 있는 애마들을 바라보고 있다.
몸은 어디에 있냐고? 투명인간이라 장갑만 보이는 것이라니까..
그렇다..!
피터는 낑낑거리며 사다리를 짊어지고 이층으로 올라, 자칭 콰이강의 다리 난간 사이로 기어 들어가
호텔 2층의 스위트 룸 지붕으로 올라간 거다.
지붕위의 바이올린 에서와 같이 fiddler 로써의 피터가 바이올린을 들고 지붕으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해골 마크가 그려진 Roof Patch 두통과 스크래퍼(scraper) 그리고 그 언제나 의기 양양한 그 마음 자세와 함께..
피터는 사다리를 힘차게 올라, 이층 지붕으로 기어올라간 것이었다.
작업을 끝낸 후 사다리에서 바라본 작업 현황..
지붕은 딱 화성의 표면 같았다.. ㅎ
피터가 작년 8월 이곳 호텔을 접수하기 위해 점령군으로 스위트 룸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비만 오면 양동이 네 다섯개를 바쳐 놔야 하는 한심한 일들이 계속 벌어졌었다.
100년 된 호텔에 신고식을 하라는 듯, 비만 오면, 겨울엔 쌓이 눈이 잠시 녹기라도 하면,
실로폰 소리를 내며 천장의 이곳 저곳에서의 dripping 상황이 벌어졌었다.
내일 손 봐야지, 에이.. 내일 하자.. 어이구 피곤해, 다음 일기 예보 보고 하지 뭐..
이렇게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뤄.. 급기야 올해 5월이 다가는 지금까지 미뭐두고 있었다.
그 찜찜한 마음을 떨쳐 버리고자, 드리어 오늘 월요일..
레스토랑을 열지 않는 날을 이용해 아침 일찍 부터 사다리를 준비하고, 주변 건축관련 비지니스를 수배하여,
주로 타르 성분인 Roof Patch 도 구입하고, 하여.. 완전하게 일을 끝내 버리게 된것이었던 거이다.
이제 완벽한 타르(tar) 떡칠로 무장한 우리 지붕..
비가 샐것인가 말 것인가를 가려내기 위해, 비야 마구 퍼부어라.. 라고 속으로 기도도 하고..
결국, 어제, 오늘 이틀 내내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
적어도 아직 까지는 비가 한방울도 새지 않고 있다. ㅎㅎ
이제 미운 정 고운 정 다들어가며, 녀석의 호흡을 나와 맞추어 가고 있는 이시점..
roof patch 작업 후, 누수 현상이 완전히 멈췄음을 확인한 후, 얼마나 기분이 상쾌했는지..
이런 정도가 뭐가 대수냐.. 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그 까짓 사다리 타고 올라가, 타르 반죽으로 crack 부분이나 porous 된 지붕을 수리하는 것이 뭐가 그리 기쁜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충분히 사소한 건물 메인트넌스 중의 하나다.
하지만, 난 무척이나 기뻤다.
그 성취감이라니..
건물의 아픈 곳을 치유해주고 녀석이 내부 출혈을 멈추고 다시금 제 기능을 오롯이 하고 있음을 볼때
그 기쁨은, 그 상쾌함은 내가 생각하던 것 이상이었다.
난 참 괴상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