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2013

The Train Leaves at Eight, Kamsack SK Jun 9 2013


기차는 여덟시에 떠난다.

대합실도 없고 역사도 없는 역.
하지만 역 앞 정원(Track side Garden) 이 있는 곳..

오른 쪽으로 가는 열차는 밴쿠버로 가는 열차.
왼쪽으로 가는 열차는 토론토로 가는 열차.

난 가끔 본다.
어느 고독한 여행자가 대합실도 없는 역의 마당 한 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을.
그 옆엔 그 혹은 그녀의 인생이 담긴 커다란 여행 가방이 마치 애완견이라도 되듯 충실히 서있고..

난 가끔 본다.
아무도 없는 역에 큰 가방을 무겁게 내려 들고선 사방을 두리번 거리는 여행자.
기차는 이미 떠나고 날은 어둑해 가는데.. 아직 마중객이 나와 있지 않고..
그 혹은 그녀의 가슴이 철렁할지.. 아님 안도의 가슴을 쓸어 내릴지..

이 아무것도 없는.. 하지만 역전 가든의 꽃 향기가 은은히 날리는 이곳에서
기차는 여덟시에 떠난다.

아무 기적 소리도 없이..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