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4/2013

그리 멀지 않은 옛적엔.. a Teepee.. , Pow Wow in Keesekoose SK Sep 2 1013



티피 끝에선 빵굽고 고기 굽는 연기 모락 모락 피어 오르며
그 정겨운 냄새는 부족이 모여 사는 초원 가득히 퍼져갔을 것이고
먹성 좋은 배 곺은 곰, 언제나 뭘 먹고 싶은 팀버 울프.. 그리고 그저 심심한 무스 들이 부락 주변을 어슬렁 거렸을 것이다.

 

뾰족히 열어 젖힌 티피(Teepee) 천장을 통해
가족들은 달빛을 바라보며, 별빛을 바라보며, 또 지평선 이끝에서 저끝까지 흘러가는 은하수를 바라보며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 이야기들을 이어갔을지 모를텐데..


하지만, 이젠 우화속에서만, 역사 속에서만,
그리고 이러한 이들만의 축제 속에서만 어렴풋이 그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뿐이다.


이곳 타운의 후미진 건물 벽면에도 Our time will come.. 이라는 낙서가 써 있기는 하지만 공허하기만 하다.
제대로 교육을 받고 제도권으로 편입되기 보다는 그저 부락 형태의 Reserve 마을에서
자신들의 인생을 소모하는 인디언 젊은이들이 태반이니..


국가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아직도 부락형태의 추장제로 유지되는 이들의 관습이
현대 국가 체제 아래서의 경쟁력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듯 하다.
 

아무런 침략자 없이 부락형태로
모두가 친척인 형태로 평화롭고 한가하게 수천년을 살아왔던 이들의 삶의 형태가
아련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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