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3/2014

승훈아 보고 싶구나..



승훈..

아직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내 친구..
네 목소리를 듣고 싶지만 좀 주저하게 되는 구나.
난 그저 그런 말만 할 것이라서 말이지..

.. 어머님은 이제 아주 좋은 나라로 가셨을 거야. 그래서 편히 쉬고 계실 거야..

이런 정도의 위로 밖에 못할 바에는 널 그저 내버려 두면서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였지.
하지만 오늘은 참 네가 보고 싶구나.
네 목소리도 듣고 싶고, 네 그 중후한 웃음도 보고 싶고, 큰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네 이야기도 듣고 싶고 말이지.

그래.. 아직 좀 더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 많이 하고, 또 깊은 회한도 더욱 뼈져리게 느껴보고..
그런 아픈 시간을 더 가지길 바래.
그러한 편린들이 우리의 여생을 다 보낸다 해도 무뎌디기 힘든것은 줄 안다만,
우리의 굴레가 그런것을..
우리를 대상으로 우리의 자식들이 그럴것이고, 그들의 자식들이 그럴것이고..

보고싶은 친구야,
하늘도 자주 올려다 보고, 먼산도 좀 더 바라보렴.
어머님께 못다 드렸던 말씀도 속으로 더 드리면서
어머님에 대한 네 깊은 사랑을 아련하고 부드럽게 간직해 가렴..

항상 건강에 유의 하고..

2 comments:

  1. 오, 고마워. 늘 내 영혼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친구.
    그대만큼 친했던 영훈이 음악까지 이어주니 정신없이 헤쳐온 시간이 이제 멎는 것 같구나.
    어머니도 천국에서 영훈이 피아노 소리를 즐기며 사스카추완을 내려다보실텐데, 오랜만에 활짝 웃으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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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 생각을 하니 이 노래가 떠오르더라. 이영훈씨가 반갑게 어머님을 맞이했을거야. 다시 힘 내고!! 근데 언제 캐나다에 한번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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