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014

a happy paparazzo.. 행복한 파파라쵸: 금빛 사리의 여신은 바람을 타고..

여행은.. 
전혀 새롭고 다른 곳에서 한때 익숙했던 느낌들이 하나 하나 꿰어져 들어갈 수 있는 것..
이기도 하다.
그래서 여행을 하고 나면 지난 추억들과 방금 끝난 여행에서의 새로운 느낌들이 서로 어루어져 
알록 달록 진주 목걸이로 化한채 주렁 주렁 목에 걸리는 것이다.. 

다른 나라와 많이 달랐던 인도 여행 중, 가장 남달랐던 것은 인도 대륙을 가로 지르는 1박 2일간의 대륙 횡단 열차 여행이었다. 처음 보는 인도 대륙의 거대한 스케일과 그 지질학적 프로파일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기회였을 뿐 아니라, 어린 시절 혹은 학창 시절 한국에서 경험해 왔던 열차 여행의 느낌과 당시 지나던 간이역들에서의 추억어린 풍경들을 떠올리게 하는 또 다른 차원의 시간 여행이기도 했다. 

또한.. 26시간이라는 1박 2일도 채 않되는 짧은 시간동안, 더구나 鐵路 라는 지극히 단순하고 제한된 일차원 線上만을 오갈 수 있는 입장이었지만
난 인도 대륙과 그 땅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즐겁고 행복한, 그리고 바쁠것도 없는 파파라쵸였다.





인도의 땅, 인도의 하늘, 그리고 인도의 사람들은 내가 지나갔는지 조차 모른다.
그 아름다웠던 노을, 상쾌하게 줄지어 자라고 있었던 시원한 야자수들, 떠가던 구름들..
척박한 밭을 열심히 갈고 있었던 소들과 농부들.. 이름모를 종달새들, 내게 카레 도시락을 팔았던 왈라..

그 누구도 내가 누구였는지, 언제 지나쳤는지, 얼마나 자신들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즐거워했는지 그 아무도 모른다.
빠르게 지나는 열차에 앉아 기다란 줌 렌즈를 통해 그들 가까이에 다가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며..

그 후 한국에 돌아와 인도에서 담은 사진들과 약간의 메모의 글들을 덧붙여 정리해 갔고..
또 캐나다로 온 이후에는, 인도에 관한 내 여행 블로그들을 Google 에서 새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제 까지 내 블로그에 들렀던 140여개국이 넘는 많은 나라의 사람들 중에서
인도는 한때 네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나라가 되기도 했었다.

인도에 대한 나의 짝사랑으로 시작했던 짧은 여행과 이 후에 간직하게 된 긴 추억은
블로그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 확장됨으로서 결코 짝사랑 만으로 끝나게 되지는 않은 것 같다.


She looked like a Goddess in Greek & Roman Mythology.
She might be on her way back home from school in that afternoon.
She was smiling.. even..
I tried my 200 mm telescopic lens from distance while my express train was running very fast.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며, 그들은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대륙에 살고 있는 지 가끔은 더 느낄 것 이며
결코 만만하지 않는 삶을 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자신과 자신들의 동료,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흐믓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길면 긴것이고 짧으면 짧다고 할.. 인도의 열차 여행에 대한 마무리 글을 쓰면서
몇년전 난 내가 바라보며 놀라고, 즐거워하며 또 행복해 했던 그 대상들에 대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좋았던 기억을 되살리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저토록 아름다운 뒷 모습의 소녀가 
섭씨 40도를 웃도는 한 낮의 이글거리는 태양 볕아래서 장정들에게도 힘겨워 보이는 철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거대 인도 대륙의 색상인 적색과 녹색 그리고 황색 중 붉은 색 웃옷과 초록색 사리 치마를 입고선 
정성스럽게 땋은 깔끔한 댕기머리 끝엔 하얀 꽃까지 달아맨채..

딸의 머리를 빗기고 땋아주며 저리 예쁜 사리 옷을 입혀 꽃까지 달아주었을 엄마.. 
그 어여쁜 딸이 이런 험한일터에 다녀 오겠다며 아침 일찍 나서는 뒷 모습을 보았을 어미의심정은 어떠했을까..



열차는 작업 구간을 서서히 통과하고 있었고
철로 작업 인부들은 새로운 레일을 깔기 위해 콘크리트 부목 설치와 자갈 돋우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크레인이나 포크레인 등의 기본적인 장비가 없이 모든 작업들이 인부들의 수작업에 의해 진행되었는데..
살인적인 더위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는 새카맣게 그을린 작업자들이 그리 안돼 보이지는 않았다.
그건 우리 한국도 불과 수십년 전만에도 전국의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었기도 했고
험한 일이지만 자신의 노동으로 인해 그들과 그들 가족들의 삶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나의 기본적 노동관 때문이기도 했다.

저 어려보이고 여려보이는 소녀만 제외한다면..
 

녹이 잔뜩 슬었지만 중후한 색조로 길게 늘어서 있는 탱크로리 열차들 앞에서 터번등을 둘러 쓰고 일하고 있는 작업자들을 보며,
작렬하는 태양아래 피라미드를 쌓아 올리던 고대 이짚트 사람들 생각이 나기도 했는데..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2011년9월 7일 오늘 아침 출근길..토론토에서 내가 좋아하는 24 시간 클래식 뮤직 채널 96.3.
이들의 모토는.. Great music for a crazy world.. :p

첨엔 젊잖은 클래식 스테이션의 슬로건이 뭐 저러냐.. 고 했는데 자꾸 듣다 보니 그럴 듯 한 사실이다.
세상이 미처갈수록 음악이라도 제대로 된 걸 들어야 된다는.. ㅎ

짧막한 7시 뉴스가 흘러 나왔다.

.. 오늘 토론토에서는 애완 동물의 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센터가 개원합니다.
   주 대상은 개와 고양이인데요, 애완동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보살핌이 극진해 지면서 수명이 늘어난 만큼,
암 발생율이 높아져 애완동물 전용 암 센터가 생겨난 것입니다..


이 뉴스를 듣고 내 머리속을 맴돌기 시작한 단어가 있었다.
.. 부조리..

인간들의 곁에서 충실한 애완의 역할을 하느라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되며 수명이 엄청나게 연장되어 왔지만
그 부작용의 표상으로 생겨나는 이곳 저곳의 암덩어리와 더불어 힘겹게 살아가야 하는 강아지들 그리고 고양이들..

자신들의 애완동물 치료에 들이는 엄청난 돈의 액수를 마다 않으며,
애정 가득한 몸짓과 표정으로 그 병들었지만 죽지도 못하는 동물들을 어루만지는 사람들..
정성스럽고 애틋하긴 하지만 기괴함과 우스꽝스러움 역시 함께하는 그 상황.. 부조리라는 단어와 함께 출근 시간 내내 떠 올랐다..

인간이 같은 값이면 애완 동물 보다는 곤궁에 처한 다른 인간들을 도우는 게 옳을 것이라는 진부한 내 생각 자체도 부조리 한 것 같기도 하다.

금이야 옥이야 온갖 정성으로 키워 놓았더니 급기야 부모를 때려 죽이는 인간이 생겨나는 마당에
예외없이 제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애완동물들이 인간보다 더한 대접을 받는다 해서 특별할 건 없는 세상이다.
하지만 뭐든지 정도 문제인 것인 것이다..


인도 여행 중 스믈여섯 시간의 첸나이 익스프레스 기차 여정 중 마주치게 되었던
멀쩡하게 잘 생기고 감수성도 깊을 것 같은, 그리고 감청색 셔츠 역시 깨끗하게 차려 입은 이청년은,
광이 번쩍거리는 스테인리스 받침판위에 이것 저것 정성스럽게 포장된 스낵을 놓고선 이제 막 객실안으로 들어설 차례였다.

그런데..
고작 몇 루피 정도일 저 스낵 봉다리 몇십개를 팔기 위해 그가 들인 정성들은 부조리할 정도로 극진했던 것이다.


이승에서의 삶이 고단할수록 저승에 대한 극단적 판타지를 부추기는 것은 위로와 구원이라기 보다는 착취가 아닌가..
더군다나 그 종교적 부추킴의 주체측은 무소불위의 권력과 금력 속에 이승의 온갖 달콤함을 다 맛보고 있는 터에..

부조리의 극치는 가장 찾기 힘들어야 할 곳에서 오히려 가장 손쉽게 찾아지는 자기증명적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한다.


실험실의 한 햄스터가 다른 햄스터에게 말했다.

'나는 저 학자를 길들였어. 내가 이 버튼을 누를 때마다 저자가 나에게 먹이를 가져다 주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의 신작 '우리의 神들 (Nous les Dieux)' 에서 인용


누구의 눈에는 인간의 이 모든 부조리함이 그저 조크일 뿐일지도 모른다..




열차는 다시 서행을 거듭했고.. 그러면서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 江..
철교를 지나는 열차 밖으로 얼굴을 내 밀자 바싹하게 구워진 파삭 파삭한 열기가 얼굴에 부딪혀 화끈거렸다.


일년에 한두차례 큰 물이 지나갈 뿐 언제나 모래의 강이 흐르는 듯
강 한가운데엔 아담한 야자수들이 뻣뻣한 가지를 나부끼며 서 있었는 데
그 주변엔 놀랍게도 몇개의 묘 자리가 만들어져 있었다.
강 한 가운데의 무덤들이라니..

생과 사에 대한 이미지가 곱고 뜨거운 살색 모래색으로 채색되면서 스쳤다.

갠지즈 강에서 몸을 씻으며 영혼을 정화하는 것을 평생 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생의 삶을 다하고 깨끗하게 불태워져 그 재가 영생의 강 갠지즈에 뿌려지기를 소원하는 사람들..
하지만 이곳에서 강가 까지는 너무나 먼길..
그래서 강이 범람할 정도의 큰 물이 들어 무덤이 들리우고 관이 떠 내려간다면
모든 강의 어머니 갠지즈 까지 닿을지도 모르는 이곳..

그래서 이곳 인도의 깊은 내륙의 돈없고 순박한 사람들은 이곳에 묘를 썼을지 모르겠다..



얼마 후 첸나이에서 뭄바이 메일(Mumbai Mail) 이라는 열차를 타고 되돌아 가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던 이 강엔
마침 雨期라 쏟아져 내리고 있던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고, 마을 주민들은 고기 잡이에 여념이 없었다.



feeling of anything approaching to me..
feeling of something away from me..

And the feeling of something sharing or exchanging.. in the meantime.

Life is a collection of debris from those of comes & goes.. with psychological scars
left as just chunks of memories..
.. bulky set of weighted connections among the activated neurons..

sometimes jewels mostly garbage.. though we learn a lot from the garbage..



Now I have no chance in sitting at the entrance steps with the door wide open in the train in Korea, Canada or other developed countries.
But I have a good memory of doing exactly same thing
the men at the picture were doing when I was in school in early 1980..
We talked about our girl friends, mostly political situations, and what our life would like to be over the beers,
and sang lots of songs hoping for better future and condemning political reality.. on the train running fast..
with the door wide open with all the swirling wind rushing onto our faces.

We were so happy together on the rail..
listening and feeling the constant rhythm of the running steel horse.



달리는 열차에서 친구인 듯한 두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분위기가 꼭 '내일을 향해 쏴라' 에서의 두 주인공 같기도 하다. 인도판 보니 & 클라이드 .. :p



After a couple of blinks of eyes..
the train running the opposite direction had gone away far..

How many people we've been passing by
without saying hello,
without shaking hands with,
without giving even a glance..
though if we did
they might have been my husband, wife or life-long friend...

What an unbearable lightness of life..


Isn't it pretty?
The colors of the engine quite well matched with the flowers fully blossomed in the tree nearby.


기차가 어느 역을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을 즈음,
저 앞 커다란 나무에는 주황색 꽃들이 가득 피었는데
그 아래 정차해 있는 전동차가 그 푸르고 연붉은 색조와 딱 닮았다.



The people at the crossroad watched me who was eagerly taking photos of themselves..
I thought that how many people took a chance to try this express train,
how many people could have a chance
to get out their home town to see more, to experience more..
to get to know there is much bigger world than their village..

I wasn't sure though.. which life is happier..

I've been travelling a lot and sometimes I thought that I am living on just a small planet of Earth. However when I think in the other way around.. the dimension of physical space might not really matter for life..

No matter how big scale our life might span, the depth & richness of our life do not quite propotional the the spatial coverage..

So I changed my mind to envy them who has been living in the same place for a long time.. generation after generation with the all the same trees, flowers and grasses getting older togther with them.. with all the same color of moon wax and wane with same trajectory..
Just like the very first couple on earth
they were striding steadily on the dark brown soil..
seemingly barren though.. quite distant than the image of Eden..


the holy cow.. :p .. was in the process of getting energy transfer from earth after very hard work of plowing.

Chennai Express kept on running & running
amid the vast flat land of the mid-continent..



生如浮雲
Isn't life like the clouds high above..?
Running like a bullet train, things in reality go faster than the Shakespeare's arrow..

Hey Mr. Cloud, how can you be so detached from everything?

I just watched the clouds.. totally out of my mind..
and kept enjoying the constant rhythm of the train in comfort..



I see the only tree over there..
a small but beautiful palm tree.. upright still with the long hairs..

Years ago a bird might drop a seed while she flew..
to initiate the life of the plant on the very spot.

What a miracle of life I see..
What a seemingly inadvertent but extremely well self-maintaining ecosystem
furbished by the touches of the Creator..






첸나이 특급이 어둠속으로 속도를 더해 가면서 바라본 우리 지구 한켠의 아름다운 석양..

이러한 석양의 아름다움에 빠질 수 있는 우리 눈의 분광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조물주에 섬세함에 다시 감사하게 된다.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그 안에서 위로받을 수 있는 능력이 다른 생물들에게 있는 지 모르겠다.
또 그러한 미적 감수성이 한 생물종으로서의 생존능력을 얼마나 증대시키는 지 의문이 든다.

허지만 우리 인간은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를 계속 확장 시켜왔고
아름다움에 빠져있는 우리의 상태를 행복하다고 여겨왔다..

신적 존재가 아닌 이상 이러한 형이상학적이고 복합적이며 순간적인 자연현상을
행복감이라는 지극히 개인적 상태로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단 말인가..

첸나이 특급이 석양속으로 그 속도를 더해감에 따라
얼굴에 부딪는 열대야의 따뜻한 바람도 더 세차졌고
그에 따라 가속적으로 빠져드는 행복감은 어느새 극치에 다다르고 있었다..



Mars rover Opportunity gave us a opportunity to assemble the photos of sunset on Mars
which is light bluish grey with white pale sun cause there is no layer of atmosphere
to scatter the sunlight for yellow-red sunset of low frequencies.

I do know how beautiful planet we have been living on.
And I really appreciate the ability of eyes of human being over the sensibility of all the spectrum of the visible light of rainbow colors..

Thanks God, it's a real gift along with all those you've allowed us.




नमस्ते.. Namast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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