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2015

pandora box of memory, Woodys@Woodlander.Hotel Kamsack SK Apr 19 2015

내 호텔 지하실엔 아주 오래된 많은 이야기들이 열개 정도의 방들 곳곳에 스며있다.
퀘퀘히 쌓인 먼지와 켜켜이 달라붙은 녹을 제거하고 나면 그 먼 이야기들이 반짝 반짝 생기를 머금은채 튀어나올 것 같은데..
오늘 그중 하나인 한 백여년 쯤 되어 보이는 여행 가방을 꺼내 녹을 닦아내고 나름 윤을 내어 레스토랑 한가운데에 놓고는 스팟 라이트를 받게했다.
마침 칠순이 훨씬 넘어보이는 할아버지 손님이 그 가방을 보고는 추억어린 이야기들을 들려 줬다. 가방 옆면에 붙어있던 여행 태그 조가리들을 보고는..

 아, 이건 대서양을 건너던 배의 이름이로군.. 1930 년대엔 유럽과 캐나다간에 참 많은 사람들이 오갔다오..

당시를 살아볼 기회가 없었던 나로서는 이런 종류의 여행 가방은 서부시대 영화에서 역마차 뒷에 실곤하던 궤짝 상자로 기억될 뿐인데.. ㅎ

가방은 튼튼한 나무로 짜여져 있었고 얇은 양철판으로 나무 프레임을 둘렀으며 그 표면을 두터운 종이로 바른 뒤 옻칠 같은걸 해둔 상태였다.
또 모든 모퉁이는 구리 조각으로 마무리를 하고, 튼튼한 잠금 장치로 마감되어 있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