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2015

민들레 씨앗.., May 29 2015

There are certain thoughts that, no matter what, you have to keep inside.

지금 읽고 있는 무라카미의 소설에서 나온 독백.
그의 말대로 우린 적어도 그러한 나름 정제되고 절제된 세대를 살아온것 같은데..
요즈음은 너무 모든 분야가 경박하여 있는 생각이 즉각 튀어나옴은 물론,
없었던 생각, 없었던 결과, 없었던 역사조차도 지어내는 것 같다.

무라카미가 일본의 극우화를 비난하며 최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 떠오른다.
".. 아베 따위가.. "

그의 이러한 표현에 난 많이 놀랐다. 언어의 마술사, 수사학의 대가 입에서 그러한 독설이 뿜어져 나오다니..

하지만 맞다.
우린 매일 매일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일들에서
얼마나 많은 " 그 따위" 류의 인간들을 보며 살고 있는지..

온 사방에 봄이 가득한 이곳엔 하늘의 별보다 많은 민들레 씨앗들이 날아 다닌다.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지상에서의 높이에 따른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얇은 솜 가닥같은 민들레 씨앗들이 수없이 날아다니는 걸 보게 되는 것이다.
무게를 재는것 조차 불가할 것 같은 가벼운 씨앗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경박하다는 생각, 가볍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반대로 삶의 치열함, 생명을 유지하려는 맹렬함, 그리고 극도의 진지함이 느껴져 숙연해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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