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안녕 아름다운 사람들..
얼마나 소중한 여행이었던지
고맙고 또 고마워.
모든 것이 새로운 상쾌함으로 다가왔었어
이젠 더 이상 대할 수 없을 지 모른다는 강박관념도 있었어.
그래서 더 진하게 그리고 자세히 보려 했었지.
뭐 그래봐야 고작 20여일 이었지만..
약간은 탁한 대기도 텁텁한 다정함으로 다가왔고
물밀듯이 오고 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다이내믹함과
메트로폴리탄 시스템의 복잡함도 멋지고 신나게만 보였어.
동대문 포장마차 아주머니의 다정함에서선
돌아가신 어머님도 떠올렸단다.
천년동안도의 Big Band는 여전히 건재하고 있었고
남산의 수목들은 어찌 그리 아리따운 자태로 산소를 뿜어내고 있던지..
벗과 함께한 인왕산 산행은 정말 상쾌했었어.
산행 중 마셔본 그 차가운 물이 몸속으로 퍼져나갈때는
생명체로서 진지한 자부심이 느껴졌었어.
연구하느라 정신 없는 와중에
서울까지 올라와 시간내준 우리 멋진 이박사.
네 건재한 모습에 어찌나 흐믓하던지.
이스라엘에서의 네 모습은 스트레스가 많이 보였었거든.
검도 유단자가 피곤할 기색 보이긴 쉽지 않을거야. ^,~
대전에 내려가 다시 회포를 풀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 친구야.
폭염주의보 속에 전폭기 소음을 갤러리 삼아
18홀을 무려 6시간이나 걸려 걸었었지.
거의 극기 훈련이였지만 너무 즐거웠단다 SG!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은
내가 still lucky 함에 다름 아니었어.
지구촌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건
서로의 삶을 진지하게 소통하게 살게 될거야.
정말 반갑다, 새로운 친구들아!
24년 전통(240년 정도는 되야되는데..ㅋ)의 맛집에서 함께한
형님의 미소는 여전히 뇌쇄적이였지요.
아무래도 마지막일 것 같아 얼굴은 봐야겠다고
부산에서 날라온 멋지고 한결같은 친구와의 사우나.
대한민국에 새로운 막걸리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려주며
도데체 어떻게 이런 맛있는 전과 부침, 도토리 묵이 있을 수 있니..
라는 즐거운 비명과 함께 했던 명동에서의 개구장이 후배.
왕년의 멤버들이 함께한 한여름 밤 교대 곱창 집에서의 왁자지껄.
잘 익어진 곱창의 first bite!! 입안에 퍼지는 그 오묘한 맛. 어휴.
문제는 소주가 너무 달아서, 곱창이 익기도 전에 몇병 비웠다는 거.
살롱드팩토리에서의 두 독립영화 감독들과의 스쳐가는 인연도 좋았고
오후 내내 사진작업 한답시고 밤까지 죽치는 날 눈총한번 안주고 커피 리필해준 우리 카페 친구들.
archi, 몰리나리 는 정말 최고였어.
근데 이름을 '아메리카노'에서 '이탈리아노' 로 바꾸시는 건 어떠실지. 거의 에스프레소 수준이었거든.
바쁜 걸음 마다않고 단숨에 달려와
아프가니스탄과 북 몽고에서의 위험했던 장정을
조용하고 따뜻하게 내게 들려 준 휴머니스트 사진작가이자 벗 고빈.
당신의 정말 정말 특별한 작품들은
언제나 날 설레게 하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지.
...
...
오.. 안녕, 안녕 이젠 안녕.
이미 서늘해진 토론토의 새벽에
뜨거워진 심장을 식히며 당신들을 생각합니다..
고맙고 또 고마워요.
Caricature for Peter by Communication Designer Park HunKyu (http://www.parpunk.com/) with his iPod.
Thank my new brother!!
Hoonkyu at work for his project of visual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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