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에서 나온 책들은
거의 묻지마 수준으로 사서 읽곤 했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아멜리 노똥, 폴 오스터
그리고 왕년의 스타 솔제니친과 새로운 러시아 작가들..
내가 열린책들의 서적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또 다른 이유는
탁월한 선택의 작가와 작품은 논외로 하더라도
보통의 책들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에 튼튼하고 두터운 하드커버,
그리고 매우 현대 예술적이며 내용에 적절한 표지 디자인 때문 이었다.
광화문 교보문고나 삼성동 반디앤루니스 에 들를때면
언제나 열린책들 코너 주변에 서성이며 신간을 찾곤 했는데..
백년보다 긴 하루..
거대한 우주선 로케트..
그 옆의 자그만 낙타를 타고 사막을 지나는 사람
그리고 그 두 아이콘을 감싸며 비상하려는 하얀 새..
그렇게 짚어든 그 카자흐스탄 문학작품은
그 표지의 디자인 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Haydn: London Symphony No. 101 in D Major "the 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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