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 멋지다..
짙은 초록 바탕에 상아색 구름에 연 분홍 갈기가 날리는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인데..
미켈란젤로의 천지 창조의 어느 한 귀퉁이 부분이거나, 은하수를 배경으로 한 북극의 오로라 일지도..
그림 자체만을 보고 출처인 NASA를 생각하지 않고 떠올릴 수 있는 생각쯤 되겠다.
Maurice Ravel.. Pavane for Dead Princess
* Image Credit: NASA, ESA, C. Evans (Royal Observatory Edinburgh), N. Walbom (STScI), and ESO
오늘 눈이 번쩍 띄는 NASA의 발표.. '도망치는 별'? ..
하지만 뭐 얼마나 빨리 도망을 치겠냐구?
보통 우주에서 뭐가 움직일려면 보통 한 수백, 수천년 정도는 흘러야 될테니..
우리 허블 망원경으로 보일 정돈덴 뭐 그리 멀리 떨어져 있을까?
별이니 한 덩치할테지만.. 우리 태양 보다 얼마나 클려나?
허지만.. 태양보다 백배 더 큰 엄청난 크기의 별이
星雲 속에서 시속 이십오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자신이 위치해 있던 곳을 떠나 도망치고 있다니..!!
이정도의 속도라면 지구에서 달을 두시간만에 왕복할 수 있는 속도가 되겠는데,
엄청난 질량을 가진 별이 자신의 있던 곳에서 자기보다 훨씬 더 무겁고 큰 다른 자매 별들의 그룹에 의해
이러한 속도로 쫒겨나고 있는 상황은 지극히 극단적인 경우가 된다.
유명한 '大 마젤란' 성운 곁에서, 별들의 요람이라 불리며 별을 탄생시키는 성운인 30 도라두스,
거대한 독거미 '타란툴라' 라고도 불리는 이 30 Doradus 성운은 지구로 부터 십칠만 光年이나 떨어져 있다.
허블 망원경에 새롭게 장착된 COS (Cosmic Origin Spectrograph : 우주 기원 분광기) 및
기존 천제 망원경등의 관측을 통해 감질나게나마 분석된 단서들에 의하면
저 별은 자신의 원래 위치라고 여겨지는 곳에서 부터 375 광년 동안
지금의 자리로 날아온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 별의 원래의 자리는 R136 이라 불리는
기존 천제 망원경등의 관측을 통해 감질나게나마 분석된 단서들에 의하면
저 별은 자신의 원래 위치라고 여겨지는 곳에서 부터 375 광년 동안
지금의 자리로 날아온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 별의 원래의 자리는 R136 이라 불리는
거대한 별들이 모여있는 클러스터가 되겠다.
어마 어마한 크기의 별.. 즉 거대한 핵 융합로가 로킷의 수십배의 속도로
빛이 375년이나 진행해야 하는 거리를 직선으로 날아가고 있다면
또 그러한 광경을 지금 바라보고 있다면.. 기분이 어떠할지..
어쨌거나,
거대 별들의 집단에서 떨어져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별에 대한 현상은
거대 별들의 집단에서 떨어져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별에 대한 현상은
이러한 별들이 집단을 이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이내믹스로 이론적 가설로서만 존재했으나
이번에 실제 프로세스가 최초로 관측된 것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로 수소 분자인 H2를 형성하게 할 정도의 밀도를 가진 분자 구름 층을 말한다.
수소 분자는 적외선이나 라디오 주파수로는 관측이 어려워 일산화탄소의 존재 여부로
수소 분자의 존재 여부를 따지는데 이러한 분석은 성운에서의 일산화탄소와 수소 분자가 이루는
질량비가 일정하다는 가정하에서 그렇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대단한 것은,
우주야 제 맘대로 내게 와닿기 조차 힘든 크기와 속도 그리고 수천, 수백만년
그리고 수십억년 동안 시공간에서 맘껏 부풀어 가며 노닐고 있는데
그 놀이 마당에 견주면 도데체 날카로운 바늘 끝으로 찍은 점보다도 작은 정도의 공간적 스케일과
빨리 뛰어봐야 그저 음속의 수십 배 정도의 로킷이 고작인 속도에,
100 여년 정도 살고 있으면, 정말 오래 살고 있다고 칭찬받는 정도의 life cylce 규모만을 가진
우리 인간이, 저러한 우주를 바라보면서 분석하며 다음을 예측한다는 사실이다.
스케일만의 문제로 생각해 본다면,
우주의 비해 너무나 보잘것 없는 삶을 살아가는 개개의 인간이지만
이제까지의 인간들이 쌓아온 과학과 기술 그리고 그 이론적 바탕은
우주를 적어도 제대로 바라볼 정도는 되어간다는 대단한 사실이 너무 기쁘다.
...
아래의 그림은 은 영국의 엑시터 대학의 천체 물리학부에서 제작한
분자 구름이 모여 Star Cluster를 형성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시뮬레이션이다.
영국 천체물리학회의 유체분석용 수퍼 컴퓨터를 이용한 것 같은데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편집해 너무 좋다.
저러한 그래픽 시뮬레이션은 수퍼컴 정도나 풀 수 있는 지독하게 복잡한 수식을
시간상에서 풀어내면서 만들었을 것이다.
우리의 은하계를 형성하는 수 많은 별 중에 가장 큰 별인 VV Cephei는 태양보다 1,900 배나 더 큰데
은하계의 크기를 보여주는 마지막 그림에서 VV Cephei는
화면상 한점(a pixel)의 고작 백칠십만 분의 일 정도의 크기밖에는 안된다.
그런데 우리의 전체 우주에는 이러한 은하계가 400 Billion 개.. 즉 사천억개가 존재한다.
자 그럼 이러한 스케일의 우주를 우리 머리에 그려 본다는 것이
전혀 편안한 것이 못 된다는 것에 반론이 없을 듯 하다. ㅎ
..
사실 빅뱅 이론에 따르면 '크기가 Zero 면서 밀도가 무한대가 되는'.. 소위 singularity point..
바늘 점 조차 상대적으로 무한히 크게 보이는 '크기 조차 없는 곳' 에서 우주가 태어난 걸 보면
인간이 가지는 시공간의 스케일도 전혀 작다 할 수 없겠다.
문제는 지극히 이기적인 의미에서의 발상 전환용 멘틀 게임의 일환으로
이따금 우주의 크기와 연륜을 생각해 보면서,
지지고 볶는 일상으로 부터의 정신적 일탈을 꾀해보는 것이다.
또, 어느 정도의 mental journey 에서 복귀하는 시점에서는 그러한 우주적 스케일에 압도됨이 없이
다시 내 일상에서의 소소함과 안전함들에 고마와하며,
저러한 원대한 우주를 대상으로 연구에 매진하는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면 되는 것이다. :p
bye for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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