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마치고 창가의 블라인드를 올리니 아름답고 상쾌한 아침 노을이 반겨준다.
사스카츄완에서 맞이하던 장대하고도 강렬한 아침 노을 이후 한동안 잊고 있었었는데..
집을 나와 동서으로 이어진 Steels 길 에서 동쪽으로 진행하다가
곧 남북로 이어진 Bayview 길을 만나 우회전하여 남쪽으로 내려 오게되는 출근 길.
출근 길 내내, 부드러운 아침 해가 내 왼 뺨을 어루만지고
Bayview 길 중간 쯤에 위치한 Tim Hortons 에 들러 커피를 사들고 들어오면
내 차안은 은은하고 다정스런 아침 커피 향으로 그득하게 되는데..
커피향을 즐기며 재즈 FM 91.1 의 유쾌한 재즈 한두곡 귀 귀울이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
솜처럼 부드러운 아침 햇살.. 혹은 낮게 깔려 있는 회색 구름.. 정말 다정한 커피 향..
Jazz FM 아줌마 DJ 의 걸쭉한 수다 속에 듣는 유쾌한 재즈 몇 조각..
그리고 오늘 같이 가슴 설레며 대할 수 있는 아침 노을..
일상의 이러한 소박한 행복들은
하지만 내가 절대 놓지고 싶지 않은 인생의 소중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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