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파 4 홀, 볼은 1m 정도로 홀에 제대로 붙였다.
그린을 막 벗어나려 하는 순간, 여우가 보였다.
녀석은 그린 위를 가로 지르며 천천히 걸어가다 날 쳐다 봤다.
.. 오빠.. 버디가 그리 소중해!! 켕~
그렇다. 내 맘속엔 그 깍쟁이 버디 보다는 언제나.. 착한 폭스가 도사리고 있을 뿐이다.. ㅎ
가벼운 산들바람 속에 섭씨 22도가 구가된 토론토의 오늘.
자그마치 다섯 시간의 길고도 긴 game 이 이 귀여운 여우와 함께 즐겁게 끝났다. 감사..
이제 토론토대학 2년차에 오르는 준호는 내 딸아이와 같은 과에 다니고 있고,
준호의 어머니는 내 대학교 몇년 후배가 되시는데..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의 즐거운 동반자 들이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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