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춘분.. 공식적인 봄이 시작된다.
겨울과 봄이 아직은 서로의 힘 겨루기를 하고 있지만 이미 대세는 봄 쪽으로 기울어졌다.
봄이 오면,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파삭 파삭한 햇살 아래 패티오에 앉아
그리스 식 수블라끼 오징어 구이를 먹을 생각에 가슴이 설렜었다.
하지만 올 봄에는
거의 반백년 동안이나 설쳐온 가다피가 폭격을 맞아 쑥대밭이 되면서 제 무덤을 찾아가고
쯔나미와 핵 공포로 또 다른 쑥대밭이 된 일본이 '희망' 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다시 찾아가는 가운데..
아마도 좀 더 질긴 오징어를 주문해 한참 동안 씹어가면서
이 빌어먹을 인류가 내달아 가고 있는 잘못된 자본주의 기술 문명의 한계와 되돌릴 수 없음에 대해,
인간을 떼로 현혹시키고 자존감과 판단력 조차 마비 시키는 종교라는 희안한 마술과 권력에 대해,
그리고 비피린내 가득한 이 물리적 싸움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향방을 더듬어 볼 수 밖에 없다.
sun in Toronto is as fabulous as Mediterranean country like Greece so trying Greek dishes in the patio under the bright sun is quite proper in this Greek street of Danfor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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