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2012

아득히 바라만 보아도.. , 외설악 Korea Feb 23 2012


너무나 아름답고 장엄한 우리 강산..

병풍처럼 둘러진 공룡능선의 아름답고도 당당한 모습에 한동한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대학 풋내기 시절, 공룡능선을 등반하며 바위 봉우리 어느 곳에서 본 에델바이스..
바위 능선 산행에 지쳐 잠시 쉬던 그 바위 봉우리 한켠에,
마치 솜옷을 입은 듯한 토실 토실한 잎을 가진 에델바이스 꽃이 피어 있었다.

당시 내 첫번이자 마지막 공룡능선 산행은 종주하지 못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 였는지, 도중에 계곡으로 내려와 하산했었던 것 같은데, 그 계곡이 얼마나 깊던지..

정강이까지 빠지던 낙옆들 때문에 한걸음 한걸음 아무리 걸어 내려와도 진척이 없었고,
온 계곡을 쩌렁 쩌렁 울리던 딱따구리의 나무  쪼던 소리..
그 딱따구리는 나무를 그렇게 쪼아대면서
어떻게 두개골이 깨지지 않을 수 있는지.. 내게는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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