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s Photo Odyssey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All Rights Reserved
12/26/2012
White Christmas with my precious.. :p, Duck Mountain Park Kamsack Dec 24 2012
대도시 에서만 살아 왔던 Ryan 은 너무나 좋아했다.. ㅎ
녀석은 나흘만에 토론토로 돌아 갔지만, 그 환한 웃음과 목소리는 아빠의 추억속에 오래도록 함께 할것이다.
벌써 키가 180 cm 을 넘어가는 장정 급의 청년으로 변모하고 있지만
녀석은 내게 언제나 어린 막내로만 자리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어떤 블로거 께서 아름답지만 가슴 철렁한 한시 한수와 함께 글을 올리셨다..
靑山元不動
白雲自去來
희디 흰 구름들은 그저 제 좋을 때 왔다 떠나가지만..
청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다.. 그 구름들을 추억하며..
언제나 그곳에 있는 청산처럼 이고 싶은 아비의 마음이다.
12/18/2012
雪國.. , Dec 17 2012
어머님이 좋아 하셨던 일본 작가의 소설.. 雪國..
일본 홋카이도의 눈 많이 나리는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했을 거다.
하지만,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 보다 눈이 더 많을까..
내가 사는 이곳 보다 더 겨울이 길까..
내가 사는 이곳의 사람들 만큼, 겨울을 찬양하고 아름다워하고, 겨울에 대한 즐거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
이곳에 오기 전까지 겨울이 이토록 미학적으로 높은 상태에 이르러 있는 지를 알지 못했다..
영하 30도 밑으로 내려가는 새벽, 코 속이 바로 얼어 찐덕 거리는 느낌이 그렇게 상쾌한 줄 몰랐다.
온통 백색, 햇살 아래 반짝이는 온통 하얀, 은빛 세상, 안개 속에서 우윳빛 고요함으로 잠겨있는 이 백색 향연의 부드러움..
난 지금 까지, 겨울의 참 모습을 전혀 모르고 살았었다.
뭐, 전혀 알 필요가 없었는지 모른다.
겨울을 모르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처럼..
12/14/2012
12/12/2012
겨울 양식.. 18 pound Northern Pike, Woodlander Hotel Kamsack SK Dec 12 2012
.. 피터, 네게 보여줄 게 있는데, 네가 틀림없이 좋아할거야. ㅎ
.. 뭔데?
.. 트럭에 있는데 가져 올께. ㅎ
.. ??
오마이갓.. !
난, 녀석을 보자 마자, 박제된 물고기인줄 알았다.
.. 뷰티풀 노던 파이크.. !!!
난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어제 Madge Lake 주립공원에서의 Ice Fishing으로 낚은 녀석이라 했다.
어젠 아침 기온 영하 29도.. 대낮에도 영하 26도를 계속 유지했던 혹한이 이어졌었는데..
그는 Wind-Chill 영하 40도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의 두꺼운 얼음 위에서 이 놈을 낚아내고 있었던 거다.
18 파운드에 달하는 녀석, 이 정도는 중간 정도의 크기에 속하는데..
물속 먹이사슬의 최정점을 차지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포식자 Northern Pike.. !
언젠가 호숫가에 있는 그의 오두막에서 함께 아이스 피싱 이야기 꽃을 피워 봐야 겠다.
12/08/2012
영하 26도.. 그리고 29도.., Kamsack SK Dec 7,8 2012
소위 인증샷이 필요한 날이 오늘인 것이다.. ㅎ
기온이 좀 서늘하다 싶더니, Windchill -36 도 까지 떨어진다는 weather forecast..
.. 흠 이것봐라.. 드디어 영하 30도 이하의 기온을 경험해 보겠군..
나름 흥미로운 마음가짐과 함께 어디 얼어 터지는 곳 없나.. 하며 호텔 곳곳을 점검해 보는데 그저 평상시와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지프에 시동을 잠시 걸어 놓는게 좋을 듯 해서 지프에 올라보니..
.. -26 !!
영하 26도를 가르키는 온도계에 비로소 오늘의 기온이 실감이 났다!
더욱 재미 있었던 건.. 담배 연기인지, 콧김인지 입김인지, 전혀 구분할 수 없는 이 거대한 김, 김.. 김...
얼굴에 마구 느껴지는 따스한 김과 담배 연기.. 훈제되고 있는 날 마구 찍어 봤다.. ㅎ
절대 추위를 즐기지 못한다면..
이곳에서의 삶은 지옥일 것이다.
...
이글을 올리는 오늘 아침.. 12월 8일 토요일은 영하 29도 로 더욱 떨어졌는데..
지프의 엔진 예열 플러그를 꽂아 놓지 않았는데도 녀석은 아직도 시동이 걸렸다.
하지만 핸들, 트랜스미션, 휠등의 모든 관절들이 제대로 작동하기 까지는 20십여분의 시간이 걸렸다.. ㅎ
이제 영하 30도 이하로 더 기온이 떨어지면
호텔 주차장 앞열에 줄지어 서있는 예열을 위한 플러그를 사용해야 할지 모른다.
이곳의 모든 차량들은 라디에이터 밖으로 예열을 위한 플러그가 삐죽이 나와 있는데,
난 아직껏 한번도 예열을 해본적이 없다..
Subscribe to:
Posts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