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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2012
우연히 마주친 레오파드 전차 , Kingston ON Apr 8 2012
Fort Henry로 올라가는 좌회전을 막 하자 마자, 녀석이 보였다.
이럴수가.. 네가 어떻게 여기에..
맙소사.. 독일육군의 세계 최강 전차.. 레오파드..!!
탱크 세계의 메르세데스.. 자국산 전차를 보유한 프랑스와 영국을 제외한 전 유럽의 표준 전차.
그리고 대영 제국 산하였던 캐나다와 호주의 전차이기도 한 그 레오파드..
캐나다 육군에 채택되어 활약했던 레오파드 전차의 초기형.
캐나다 본토 보다는 미군과 함께 유럽에 주둔하거나 코소보 전쟁등에 참여했었고
이제는 퇴역해 이렇게 오후의 따스한 햇살아래 멋진 자태를 평화롭게 뽐내고 있었는데..
공격 기능을 최대화 하면서도 crew 들의 생존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호력을 갖춘 디자인..
미적 비례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데.. 녀석은 정말 잘생겼다.
어떻게 전차가 저렇게 미끈할 수 있냐 말이지..
도열한 국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퍼레이드라고 할때는 신나겠지만
전투를 치르기 위해 포탄을 가득실고 앞으로 나가야하는
전장의 군인으로서의 전차병의 심정은 내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멋지고 튼튼하고, 아름답게 디자인 되었더라도..
스스로 죽음에 직면해야하는..
적이라고 불리는 다른 인간들을 죽음으로 몰아가야 하는 병사로서의 마음을
도데체 어떻게 상상이나 할 수 있을 것인가 말이다..
전차의 모습이 멋지고 듬직할수록.. 더욱 처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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