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4/2012

평화로운 아침.. , Woodlander Hotel Kamsack Sep 4 2012


이른 아침 이미 부지런한 농부들의 커피와 아침식사가 한바탕 바쁘게 serve 된 후..

에디뜨 삐아프의 La Vie en Rose 를 느긋하게 들으며
오전 담당 cook 인 Norma 가 내게 만들어준 전형적 American Breakfast 와 Coffee로 아침을 연다.

일주일 여 만에, Cas 와 Marie 부부 가 친구들을 동반하며 들어서고 있다.
Marie의 그 환한 미소와 따뜻한 눈길은 정말 좋다.

이들 부부를 처음 Glen 으로부터 소개 받았을때는, 이들이 수백억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거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었는데..
온갖 신문과 TV 에 이들 부부의 Donation과 많은 선행들이 소개되 오고 있는 터였다.
이들은 마을의 주민들이 어려움이 처할때면 금전적 도움을 마다 않는다.
많은 이들이 그 은혜를 저버리고, 심지어 배반하는 일도 서슴치 않는 경우를 당하면서도
이들 부부의 선행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일종의 신조처럼..
언제나 베풀고 용서하는 그 너그럽고 푸근한 미소와 유머를 이들 노부부들에게 보는 일은 행복이다.
또한 팔순에 가까워 오는 멋진 노인 Cas 의 기분좋은 에너지를 느끼는 것 역시 너무 좋다.

평생 쓰지 못할 재산을 보유한 부자들에게나, 하루 하루 부지런히 일해 자신과 가족들의 삶을 이어가는 이들에게나,
한끼 한끼의 식사는 삶을 이어가게 하는 기본적이고도 필수적 요소이자 일종의 ritual 이다.

작은 타운의 소박하지만 깨끗하고 정성스러운 식사가 제공되는 이곳 우드랜더 호텔 레스토랑..
우리가 제공하는 음식을 먹고 만족해 하고 감사해 하는 고객들의 면면을 보는 즐거움이 점점 쌓여간다.
많은 단골 고객들이 있는데, 어떤 경우는 30년이 넘는 경우도 있다.
그들은 레스토랑의 고객을 넘어 같이 인생을 살아가는 친구들인거다.
이들은 항상 자신이 앉던 테이블에 앉기를 고집한다.

.. 우리 형은 바로 저쪽 저 테이블에만 앉곤 했는데, 바로 그 테이블에서 숨졌지.. 허허.. ㅎ

호텔앞에 형성된 Town 의 역전 가든을 돌보는 마을의 아주머니들에게 우리 호텔은 커피와 차를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 정원 가꾸기 자원봉사를 마치고 이들이 레스토랑에 오면 간단한 커피와 스낵을 우리가 제공하는 거다.

담소를 나누던 그들 중, 한 부인인 오드리 가 내게 다가와 파티 서비스를 요청했다.
이번 토요일 의사들과 시의원들 그리고 타운의 의료 관계자들 서른명 정도가 모여
간단히 와인과 스낵을 놓고 파티를 할 것인데, 준비가 될 수 있냐고..

.. 물론입니다~! 저의 Banquet Hall에서 준비될 것입니다.
.. 제가 오후에 메뉴 관련 상세 사항들을 알려드리지요.

와우~~ 내가 수주한 첫 파티 서비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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