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2009

유쾌한 오믈릿 Joyful Omelet ,'Eggspectation' Shuter- Yonge Street Downtown Toronto Oct 9 2009






늦은 오후 시내 산책을 하다.. 우리의 명동같은 곳에서..
식당 창가 옆을 지나다 보니..
사람들이 모두 오믈릿 같은 달걀요리들만 먹고 있지 않은가!?
아니.. 이 시간에 웬 달걀 요리.. 하며 선팅된 창 안으로
기웃거리며 들여다보니 역시 다들 달걀요리..
흠.. 호기심 발동에 배도 출출해서 바로 U턴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엄청 넓은 실내와 구수한 달걀 요리 냄새,
그리고 쾌활하게 돌아다니는 웨이테들..
분위기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메뉴판을 들고 보니.. Eggspectation! 달걀에대한 기대!
정도의 뜻으로 조합해 만든 기발한 레스토랑 이름하며...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토론토를 비롯해
캐나다 각지에 체인을 가지고 있는 꽤 유명한 식당이었다.
거의 모든 요리가 달걀을 기본으로 한 오믈릿의 종류가
10여개가 넘었고, 스크램블류 가 또 그 정도
그리고 기본적인 Sunny Side Up(달걀노른자 안 터트린 후라이)
두세개로 시작하는 것 등이었다.

수십가지가 넘는 계란 요리에.. 이름들도 기발하고..
메뉴를 보는 것만도 즐겁고 군침이 돌았다.

'Eggspectation Original' 이란 오믈릿을 시키고..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토스트가 대령되었는데..
..
오 마이 갓! how lovely..!
난 이리 이쁘고 정성스레 준비된 토스트를 본 적이 없었다.
아무리 고급스런 호텔에서도 이렇게까지는..

바삭하게 구워진 토스트 몇조각에 각종 잼 과 맛있는 버터..
딸기 잼이 두개, 오렌지 머멀레이드 그리고 Honey..
그리고 품질좋은 1회용 버터 대여섯개..
토스트만 천천히 다 발라 먹어도 식사가 되겠군..
그 정성과 후한 인심에 감동을 하며.. 하나씩 모조리 먹어 치웠다.

뒤이어 나온 오믈릿의 화려함은 물론 더 말할 나위가 없었는데..
기본적으로 계란 범벅안에서 하나 하나 씹히는
야채의 맛들이 신선했다. 그러면 더 바랄 게 없는 것..
또 Deep Fry (식용유에 푹 담궈 튀겨 내는 방식)감자도
좋은 기름을 썼겠다 생각하니 더 고소한 것 같았고.
그리구, 후식으로 입가심하라는 예쁜 오렌지 슬라이스 와
큼직한 허니듀 (honey dew: 멜런)도 맘에 콱 들었다.

마침 읽고 있던 Dan Brown (다빈치 코드 작가)의
The Lost Symbol 의 막판 긴장감을 유지하며
천천히.. 아주 꼭꼭 씹어 잘 먹었다.

그 헐리우드 영화같은 스릴러 소설은
막판의 몇 Chapter에서의 반전이 거의 죽음! 이었다.

한번 읽어 보시길~~ ^,~

아.. 에그스펙테이션..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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