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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2011

Canoe 4 부: 카누 포르타쥬, 스위밍 그리고 룬(loon).. ,알곤킨 주립공원 온타리오 Jul 23 2011


호수와 호수를 이어 계속 진행되는 카누 트레일.

이러한 카누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호수 사이의 육로를 통해 여행에 필요한 모든 짐을 날라야 하는 것이다.

장기 여행일 경우 배낭과 텐트를 비롯해 각종 먹을 것등 짐의 종류와 무게가 꽤 될텐데,
그러한 무겁고 가벼운 짐, 그리고 우리의 친구 카누 자체를 나르는 일.. 이러한 과정을 Portage.. 라 하고,
이곳에서는 불어식 발음으로 포르타쥬.. 라 칭한다.

하루 일정이었던 이번 여정에서는 짐이라곤 백팩에 들어간 두대의 카메라와 물통이 고작이었지만,
장기 트레일일 경우 많은 짐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다음 호수의 수상 출발 지점까지
효과적으로 신속히 나르느냐.. 하는 것은 전체적 카누 트레일 일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거다.

해서 효과적인 포르타쥬 테크닉에 대한 웹 사이트 까지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ㅎ

알곤퀸 공원내의 2,400 개의 호수 중 카누 트레일을 즐길 만한 호수는 300~ 400개 정도인데,
포르타쥬의 길이는 짧게는 100 미터에서 길게는 1~2 킬로 미터까지가 된다.
가장 긴 포르타쥬는 6.4 킬로미터나 되는데 가학증세가 있는 마조키스트 정도나 시도해 볼 것이다. ㅎ

이 광활한 알곤퀸 공원내에서는 이렇게 수백개의 호수들과 그 호수들 사이를 이어주는
포르타쥬가 모두 연결되어 자그마치 1,600 km 나 되는 길고도 긴 아름다운 카누 트레일이 형성되는 것이다.


대학생 가이드인 조지의 설명에 따라 카누를 울러 메는 작업에 들어가는데,
카누 몸통의 아래, 윗부분을 잡고 무릎을 반쯤 굽힌 상태에서 카누 바닥을 무릎 위에 올려 놓은 다음,
카누를 뒤집음과 동시에 일어나면서 카누 중심의 고정대를 어깨에 걸쳐 카누를 뒤집어 쓰면 되는 것이다.
꽤 무게가 나가는 2인승 카누 였지만 이렇게 뒤집어 어깨어 걸치니 크게 무리가 없었다. ㅎ



그리곤 리드미컬 하게 걸어가던지 좀 빠른 걸음으로 뛰어가야 하는 것이다.


난 처음 해보는 것이라 자세가 영 엉성한데..


당당한 포스의 젊은이.. 포르타쥬의 종결자 였다. ㅎ


마침 이곳에 집결 중인 Summer Camp의 조교 중 한 사람이었는데,
가벼운 발걸음에 몸매 하며.. 그 포커 페이스 라니.. ㅎ





온타리오 공원 사무소에서 붙인 포르타쥬 표식이다.

Joe Lake 에서 Canoe Lake 까지의 Portage .. 295 미터..
몇백 미터 정도로 짧으니 망정이지 저 거리가 1km 를 넘어 간다면.. 휴... 장난이 아닌거다.

이렇게 Portage 작업을 거쳐 Joe Lake로 넘어 가게 되었는데,
그전에 Canoe Lake 에서 상쾌한 Swimming 세션이 있었다.


토마스의 미소.. 가히 뇌쇄적 이랄 밖에.. ㅋ
수영을 매우 즐기는 토마스는 물만난 고기처럼 놀았다.

난 잠시의 수영을 즐기고 나와 주변 경치를 보며 물속을 어기적 거리며 걸어 다니는데..



아주 고운 흙 모래 바닥에서 뭔가 자꾸 발 바닥에 밟혀 줏어 올려 보니 민물 홍합이었이다.


호수 물이 워낙 청정한 지라,
수질 indicator 이기도 한 이 민물 홍합이 사방에서 발에 밟히고 있었던 것.


다름슈타트에서 온 귀여운 독일 소년은 홍합을 잔뜩 손에 쥐고 신기해 하고..


우린 잠시 홍합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웠다. ㅎ












우리를 앞서 가던 일행들이 잠시 카누를 멈추고 있어 보니
이미 룬(loon)과 두마리의 새끼가 놀고 있었다.
캐나다의 1불 짜리 동전에 새겨진 새가 룬이고 그래서 1달러를 루니(looney)라 부르는데
그만큼 룬은 캐나다 기러기와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조류 중 하나다.


알곤킨(알곤퀸) 주립공원은 1893년에 지정되어 캐나다의 첫 번째 주립공원으로 탄생했을 뿐 아니라,
7,700 평방 킬로미터의 거대한 지역으로 형성된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주립공원이다.
알곤퀸 공원 내에는 2,400 개의 호수가 있으며 300여 마리의 늑대, 2,000 마리의 흑곰,
2,500 여 마리의 무스, 그리고 30,000 마리의 비버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많은 종류의 새들과 물고기들과 함께 야생 동식물의 이상적 생태 공간을 이루고 있다.











Joe Lake로 이동하는 Portage 에서 가이드들이 준비한 샌드위치로 소박하지만 맛있는 점심을 마친 후
볼일을 보러 잠시 숲속으로 들어갔다.

앞에서 뭔가가 후드득~~ 거리며 내달아 치는 게 있었으니.. 야생 칠면조 였다.

뒷 모습만 보면 덩치가 큰 까투리 같은 모습이다.

7/11/2011

濯足情談.. , Lake Ontario 하버프론트 토론토 Jul 3 2011


겨우내 꽁꽁 얼어 붙었던 온타리오 호수에 발을 담근다.
얼마나 차가운지..

워낙 넓은 호수는 여름 내내 오늘과 같은 따가운 햇살이 이어져도
절대 차가움이 풀리지 않을 것이다. ㅎ


濯足을 하며 바라보는 이 작은 세상..
바삐 나는 가마우지의 치열한 날개 짓 조차 평화로움의 한 부분일 뿐이다.


돛을 말아 붙이고는 귀항하는 작은 요트를 바라보니
'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의 알랭 들롱이 떠올랐다.

알랭 들롱, 알베르 까뮈.. 내겐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French 들 이다..


Mina.. L'eclipse Twist



내가 사랑하는 이 도시에 조금 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난 토론토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는다..  ㅎ

물론 tax-payer 로서의 의무도 함께.. ㅋ


사람들을 진정으로 쉬게 하고, 즐겁게 하고,
치유하게 하는 도시는 그렇게 많지 않을 거다..

이 따뜻하고 친절한 도시에서도,
겨울이 너무 길어요.. 여름은 너무 더워요.. 불평을 해대는 사람들이 있지만
본인들 스스로도 그저 귀여운 칭얼거림 정도라는 걸 잘 안다.

뭐 그리 번쩍거리는 마천루도 많지 않고,
유럽과 같은 그윽한 유적지도 별로 없고,
쇼핑의 천국도 아니고, 화려한 밤 문화가 있는 곳도 아니고..

하지만, 온갖 구석에 좋은 시설의 도서관들이 자리하고 있고
조금 공간이 된다 싶으면 많은 나무와 꽃들이 자라나는 공원이 있고,
육상트랙,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그리고 아이스 링크 역시 곳곳에 널려 있고,
푸른 하늘 아래 좋은 공기가 있고.. 그리고 이곳 거대하고 청정한 온타리오 호수가 있다.

이 도시의 주인공들인 우리 주민들을 위한 곳..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온 도시 곳곳에서 살아 숨쉬는 곳..
그러한 소박함 속에 편안함과 여유로움이 있는 거다.


이곳 역시 사람들의 종류는 많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그리고 이상한 사람들..

하지만..
천사같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지는 않지만, 또 그렇게 사악한 사람들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성적 성향에 따른 게이들이 꽤 많긴 하지만,
알고 보면 꽤 열심히 일하고 자기들 만의 분야가 확실한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저 평범하니 착한 사람들인 것 같다.
큰 사건 사고도 별로 없어서, 별것 아닌 교통 사고만 나도 심심한 경찰들이  벌떼처럼 모여든다.

전 세계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과 토박이 백인들이 섞여 그저 편하게 살아간다..

지하철에서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좋고,
여기 저기서 영어가 아닌 자신들의 모국어로 소통하는 이들이 많아도
별 신기한 눈길을 주기 않는 것도 편안하다.
이슬람 사원과 중국식 불교 사원 그리고 유대교 사원이
서로 옹기 종기 인접해 모여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편안한 거다.


도시 환경에 대해 이렇게 유난히 신경을 쓰고 감사를 하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가는 이유가 클 것이다.

정신없이 조직을 위해 일했던 시절에는
도시가 제공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밤 문화적인 것 이외에는 즐길 시간도 없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