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객 중 한 숙녀분이 사진을 세장 가져왔다. 올해로 세워진지 102년이 되는 내 호텔의 아주 오래전 사진들. 사진의 왼쪽 큰 건물이 지금의 내 호텔이다. 당시 일층에는 닥터 아무개의 클리닉도 있었고, 포커 룸도 있었고, 지금과 같이 바와 레스토랑이 있었다 한다. 하얗게 내린 눈을 배경으로 겨울 외투를 입은 신사 숙녀들이 타운의 메인 스트리트에 가득차 있는 사진.. 너무 마음에 들어 괜히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또 그 당시 호텔 앞 철길을 달리던 멋진 증기기관차의 사진들도 함께.. 집에 놓고 혼자 보는 것보다 내 호텔에 놓고 다른 이들과 함께 봤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는 이렇게 희귀한 사진 세장을 놓고 총총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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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2014
Once upon a time in Town.. 내 호텔의 그때 그 시절.., Woodlander Hotel Kamsack Winter Early 90's
오늘 고객 중 한 숙녀분이 사진을 세장 가져왔다. 올해로 세워진지 102년이 되는 내 호텔의 아주 오래전 사진들. 사진의 왼쪽 큰 건물이 지금의 내 호텔이다. 당시 일층에는 닥터 아무개의 클리닉도 있었고, 포커 룸도 있었고, 지금과 같이 바와 레스토랑이 있었다 한다. 하얗게 내린 눈을 배경으로 겨울 외투를 입은 신사 숙녀들이 타운의 메인 스트리트에 가득차 있는 사진.. 너무 마음에 들어 괜히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또 그 당시 호텔 앞 철길을 달리던 멋진 증기기관차의 사진들도 함께.. 집에 놓고 혼자 보는 것보다 내 호텔에 놓고 다른 이들과 함께 봤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는 이렇게 희귀한 사진 세장을 놓고 총총히 사라졌다.
3/19/2014
눈, 바람 그리고 생명.., Alameda Saskatchewan Jan 1 2012
찬란한 햇살아래 저물어 가는 새해 첫날 오후..
눈으로 가득찬 대평원에는 장쾌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바로 이 눈(雪)을 생명의 자양분으로 삼고,
바로 이 바람(風)으로 세 확장의 도구로 삼았던 푸른 生命들은
소박하지만 늠름한 모습으로 제 있을 곳을 이미 선언하고 있었다.
Claude Debussy.. Claire de Lune
보잘것 없어 보이는 저 풀뿌리들.. 이파리들..
그저 잡초로 불리며 지나는 동물들 역시 눈길조차 주지 않을 것 같은 저 질박한 생명들..
이 긴긴 凍土의 겨울을 잘도 버틴다.
난.. 이들을 사진에 담아보려 시도했던
십분 정도라는 지극히 찰나적 시간 조차 견디지 못하고
서너겹씩 껴입은 재킷을 추스리며 서둘러 히터가 엔진 소리 만큼 크게 틀어진
따뜻한 차안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3/0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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