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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2012
7/23/2012
7/19/2012
딸래미와의 점심 식사.. , Restaurant Dimmi Yorkville Toronto Jul 18 2012
딸아이의 토론토 대학이 바로 인접하고, 왕립온타리오 박물관이 바로 앞인 곳으로 이사를 왔고..
딸아이와의 산책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의 점심 식사...
인생에 관련한 혹은 학문과 관련한 대화를 딸아이와 나누며 즐기는 식사는 정말 행복했다..
이런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었는지..
7/07/2012
空間 의 아름다움.. 트리니티 채플, Trinity Chapel, U of Toronto Jun 22 2011
올 가을 부터 딸 아이가 다닐 학교.. 토론토 대학..
예전 부터 드 넓으면서도 매우 짜임새 있는 토론토 대학의 교정을 거니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제 아이의 모교가 되다 보니, 쉬는 날이면 자꾸 발걸음이 캠퍼스로 향하는 건 어쩔 수 없다.. ㅎ
토론토 대학의 세인트 죠지(Saint George) 캠퍼스는
토론토 다운타운의 정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 동서남북의 몇 블록을 차지하는 거대한 공간으로
갈 때마다 새로운 건물과 새로운 공간, 새로운 느낌과 새로운 영감을 받는다..
오늘은 토론토 대학의 자연과학 대학 중 가장 소규모인 Trinity College..
1851년에 설립되어 신학교를 비롯한 면역학, Ethics 등 1,700여명의 학부생을 가지는
트리니티 컬리지 (Trinity College) 의 채플인 이 곳 공간은 마치 영국 윈저 성의 어느 부분 같았다.
백년이 넘고 이제 이백년이 가까워 오는 매우 오래된 건물인데도
세월의 흔적 말고는 어느 한군데 파손되거나 벌어진 곳 조차 없다..
아이가 이 공간을 얼마나 사랑할지..
아이가 주로 생활하게 될 공대 건물들과는 20 여분을 걸어 와야 되는 거리이지만
딸 아이는 이 공간을 너무나 아끼게 될 지 모른다.
호젓하게 저 혼자 산책을 즐기거나..
이 아늑하고 평화로운 공간에서 랩탑을 펴 놓고 신나게 프로젝트를 수행할 지도 모른다.
설레는 가슴으로 남자 친구와 손을 맞잡고 와서는 사랑의 달콤함에 사뿐거릴 지도 모르고..
혹독하기로 소문난 학업에 지쳐..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친 머리를 식히려 올라 올지도 모른다.
....
혹 겪게 될지 모를 좌절과 깊은 고뇌의 수렁 속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아이는 이 정방형의 공간을 계속해서 걸으며 자신을 다독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는 너무나 많은 학업량을 소화하느라
강의실과 도서관 그리고 기숙사만을 오갈지도 모른다.
학업에 대한 중압감은
아이가 꽃다운 나이로서 대학 생활과 함께 누려야 할
최소한의 한가로움과 아름다움에 대한 경탄과 감사,
그리고 평화로움 과 고요함을 통한 자기 성찰과 정화등을
사치스러운 것 쯤으로 여기게 할지도 모른다..
아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아이들을 기르며 사회에 기여를 하고.. 그러한 오랜 시간이 지나간 후..
모교에 대한 그리움으로 찾아온 날에서야 비로소 이 공간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기쁨을 느낄수도 있다.
아빠로서 내가 하고 싶고 또 할 수 있는 일은
올 가을 첫 학기에 아이와 캠퍼스를 거닐다가 자연스레 이 공간으로 들어와 보는 것 뿐이다.
그리고 나선 일년에 한두번 씩 슬쩍 물어 보는 것이다.
.. 아빠랑 갔었던 트리니티 채플 가끔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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