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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2012

공간의 향기.., Univ. of Toronto Jun 28 2012


시내 산책을 나간 김에, 학교에 있을 딸아이가 혹시나 시간이 되면 식사라도 하려했는데..
아이는 psychology lab 의 research assistant 를 하느라, 한참이 지나서야 아빠의 메시지를 받고 reply 를 했다.

.. 열심히 하고 있군, 딸램~~ 다음에 먹자꾸나~~ ㅎ


내가 좋아하는 토론토 대학의 아름다운 공간을 천천히 산책하는 건, 사시사철 언제나 여유롭다.. 






























4/11/2012

자전거가 있는 풍경., Queens University Kingston ON Apr 8 2012


온타리오 호수의 동북쪽 끝단에 자리한 영국풍의 도시 킹스턴.
그 킹스턴의 한 가운데에 캐나다의 명문 퀸즈 대학이 있다.

너무나 화창한 봄날에  캠퍼스를 천천히 거닐다 보게 되는 자전거들..
학생들의 풋풋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자전거와 강의실 벽을 타고 도는 아이비..보기 참 좋았다.


Jasone Mraz.. I'm Yours

3/21/2012

딸래미와의 밤 산책.., U of Toronto Mar 15 2012



기숙사 까페테리아 음식에 질린 아이는 뭔가 .. pure.. 한 음식을 먹고 싶다 했다.

.. Chinese? 너무 많이 먹었어.. Sushi? 엊그제 먹었어.. Korean? 좋아 좋아, 오므라이스!!

근데, 토론토 다운타운엔 제대로 된 한식집이 없었는데.. 더군다나 오므라이스 라니.. 휴..
한참을 걸어 찾아간 곳은 별로 내켜하지 않으며 들어간 한국 토종 불닭집.. 

불닭 볶음밥에 해물 우동 그리고 매운 떡복기와 쫄면.. 
하지만.. 아이에겐 이러한 음식이 소위 pure 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의외로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녀석을 흐믓하게 바라보고는
학교로 다시 데려다 주는 동안의 딸래미와의 밤 산책.. 너무 좋았다.


토론토 대학 세포학 연구소 빌딩의 쿨한 현대식 스테인드 글라스..
언제나 이 건물 앞에서는 카메라를 들게 된다.

녀석은 이 건물을 도서관 중 하나로 잘못 알고 있었다.

.. 녀석아.. 니네 대학 건물들은 아빠가 훨씬 더 잘알아.. ㅎ


밤 9시가 넘은 시간..
딸아이는 자신의 Engineering Science 학부 건물 이층 계단으로 미소와 함께 사라지고..


난, 학교 교정을 천천히 걸어나오며 이곳 저곳을 들여다 본다..
내 특별한 취미 중 하나인 거다.. ㅎ


기계 공학과 광산 공학과 건물 앞 자전거들이 정겹고..



내가 워낙 좋아하는 건물인 Leslie Dan Faculty 약학 대학 건물앞으로 다시 나온다.

저 빨갛고 초록색 풍선 같은 구조물이 강의실이란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조금 전 이쪽으로 걸어오며 학교로 들어갔던 딸아이 덕분에..

.. 저 약대 건물에 풍선같은 조형물, 아빤 너무 맘에 들어..
.. 아빠, 저 거 강의실 들이야~~
.. 으잉? 진짜..?? .. 멋지다... ㅎ



3/04/2012

이젠 안녕.. people who need people.., 이화여대 Seoul Mar 3 2012



이번 한국 방문을 돌이켜 보면서 
자연스레 떠오른 아름다운 곡이 있었습니다.

.. people.. people who need people are the luckiest people in the world..

바브라 스트라이젠드의 아름답고도 다정한 목소리가 떠오르며
이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따뜻한 얼굴이 떠올랐답니다.

다른 아이들과 뛰놀고 싶은 아이들,
어떻게든 함께 하고 싶은 연인이 있는 사랑에 빠진 이들..
다른 이들이 필요하지만 그 마음을 애써 숨기며 어린아이보다 더 어린아이 같아 지는 어른들..

이렇듯 다른 이들이 필요한 이들, 다른 이들이 정말 필요하다 생각하는 이들은 
참 행복하다고, 참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바브라는 조용히 노래합니다.

잠시였지만 이번 여행 동안 가족이 몹시 그리웠던 저같은 이..
헤어지는 순간 부터 또 여러분들이 보고 싶었던 저 같은 사람..
저를 공항까지 배웅하고 떠나는 동생 내외의 뒷 모습을 계속 바라보고 싶었지만 
그냥 빨리 돌아선 저 같은 사람..
떠나는 오늘 아침까지 친구는 전화를 걸어 왔고,
어떻게든 치열하게 보며 살자꾸나.. 라는 친구의 말에 코끝이 찡했던 저 같은 사람..
아마 이번이 너를 볼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다시며
유언과 같은 내용의 말씀을 담담하게 들려 주시던 올해 팔순이 되시는 아버님 앞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며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해 갔던 저 같은 사람..

이런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다른 이들이 필요한 이러한 사람들..
가족이 필요한 사람들, 친구가 필요한 사람들, 
이웃이 필요한 사람들, 사랑하는 이가 필요한 사람들..

얼마나 행복할까요..
다른 이들과 함께 하면서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고, 감사해 하고..
서로 떨어져 있으며 그리워하며, 다시 볼 날들을 기다려 보고..

이런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 일까요.

지금 공항 게이트 앞에서 이 글을 쓰면서
제 얼굴이 뜨거워 지면서 눈에는 눈물이 잔뜩 고여가는 군요..

여러분들 너무나 사랑합니다.
너무나 감사했고 이번 짧은 방문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전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전 정말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이제 탑승을 해야할 시간이 왔군요.

다시 볼 그날까지 안녕히.. 
그리고 건강히..



bye now..

Wilson Philips..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