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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2012

호기심 만세~ !, Curiosity : Mars Science Laboratory, Launched in Nov 26 2011


어제 드디어 과학 탐사 로버인 큐리오서티를 실은 새턴 16호 로킷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화성으로의 8개월 반여의 장도에 올랐습니다.

덩치가 대형 SUV 만 하고, 7개의 각종 첨단 카메라 및 로봇팔 그리고 자체 실험실 기능을 갖춘
살아 움직이는 명실 상부한 사이언스 실험실이 화성에서 활약을 하게 되는 것인데요,
이번 임무의 목적이 화성에서의 인간의 거주 가능성 인 만큼.
과학자 집단 뿐 아니라 언론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전 이번 과학탐사 로버를 이루는 최첨단의 금속과 자재, 최고의 정밀도로 구현된 로봇 기능
그리고 정말 대단한 광학기능 과 네비게이션 광학 장치 및 화학 실험 장치들 보다도,
그 이름에 더한 기대를 갖습니다.


큐리오서티..Curiosity.. 호기심..


뭔가 실제 보다 더 크게 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대륙적 기질의 나라들에서나,
체면과 의례적인 것 그리고 별 것 없는데도 엄숙하고 장엄한 것을 추구하는 나라들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매우 상쾌하고도 귀여운,그리고 순수한 이름인데요..


많이 과장되게 말하자면,
모름지기 인간은 저 호기심 하나로 이제 까지의 유구한 문화 발전과 과학 기술 발전을
이루어 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과학자들에게 있어, 호기심.. 지적 호기심.. 지적 탐구심이야 말로
제대로 된 과학적 업적을 낳는 유일 무이한 동기적 요소가 될 겁니다.


모르는 것을 어떻게든 알고 싶은 욕망.. 호기심..
대단하지요.. ㅎ





인간은 본능적으로 알고 싶어 한다.. Men want to know, by nature..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인데, 전 이말을 참 좋아했었지요. 

그리고 적어도 제가 이제 껏 살아보니 그 말이 제게 잘 적용되었다 생각합니다.


호기심이여 영원하라..
Long live Curiosity.. 


 
Curiosity Mission Animation






3/21/2011

하체 실종.. :p 휴머노이드 우주인 로봇 R2 , Robonaut2.. Humanoid Robot R2 : NASA together with GM

지난 2월 24일 인간을 닮은 최초의 우주인 로봇이 국제 우주 정거장의 상주 인력이 되었다.
우주 정거장이라는 인류 공동의 개척지의 영주권자 (permanent resident)가 된 것이다.



Sleeper 라 별명이 붙여진 잘 포장된 요람속에 실려 우주 왕복선 디스커버리에 의해
우주 정거장으로 배달된 R2 (Robonaut2)는 주먹을 꽉 쥐고 장갑을 끼고선 팔을 오므린 채 였다.

그는 다른 동료 우주선들의 도움속에 그의 작업장이 될 우주 정거장 내에서 깨어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말 그대로 하체 실종 상태인 R2 는 
우선 Destiny Lab 에서 고정된 채 인간 우주인들을 도울 것이지만
머지 않아 우주 정거장 안과 밖을 자유로이 움직여가며 각종 업무 지원을 해 갈것이다.


다음은 작년에 GM 과 NASA에 의해 로봇 개발이 끝나갈 무렵 내가 잠시 적어 논 글이다.


역시 GM 은 거대한 회사였고 경쟁력이 있는 회사였다.. 노조만 거대한 것이 아니었다.
작년 초 거의 파산의 지경에까지 이르러 주가가 1달러까지 떨어져 대공황 시절로 되돌아 갔었던
그 GM이 작년 말까지 군더더기를 벗어내고 경영 정상화를 이루더니 포드등과 더불어
시장 탈환의 궤도에 벌써 올랐다.

그 GM의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이 NASA 와 팀을 이뤄 만들어낸 우주인 로봇.
이름하여 Robonaut.. 로보넛!

초기버전 보다 훨씬 무거운 40 파운드의 물건을 자유자재로 집어 올릴 수 있고
프린터 종이와 같은 얇고 가벼운 물체를 섬세하게 다룰 수 있는 로봇이 탄생했는데
올 연말 쯤해서 우주 정거장에 탑승, 우주인들의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아직은 허리 아래 부분이 고정된 상태에서 일을 하게 되지만, 차기 버전으로 진행되는 로봇들은
우주 정거장 내를 자유로이 움직이며 업무를 수행할 것 이라 한다.

(image credit: NASA

NASA 와 GM 의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최첨단 제어공학을 기초로 한 센서 및 머신 비전(기계에 시각을 부여하는 사이언스) 테크놀로지의
집합체로써 유해하고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정거장에 상주하는 우주인들의 곁에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할 로봇이 되겠다.


 GM 역시 이러한 연구와 성과를 통하여 보다 안전한 차량 생산 및 플랜트 건설을 기할 수 있다.

(image credit: NASA)  

Robonaut 2, R2로 명명된 이 첨단 로봇은 우주에서 뿐 아닌
지상의 어디서건 인간의 조력자로써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인간 작업자들을 돕게 될 것이다.

며칠 전 오바마가 NASA를 방문해 나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큰 틀을 정해 줬다.

방향을 정해 준다는 이야기는 예산을 확보해 주느냐 마느냐 하는 거다.
나사의 밥줄이 달린거다.

나사는 왕년의 달 착륙 성공 이후 괄목할 업적이 없이
그저 우주 왕복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한 그 곁가지 일들과 같은
그다지 도전적이지 않은 프로젝트들을 운영해 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관료적이고 비대한 조직의 비 효율성 역시 세금으로 먹고 사는 여느 정부 조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류를 열광시켰던 화성 탐사 프로젝트는
사실은 캘리포니아 공대 CalTech 의 제트추진연구소 JPL 의 업적이다.
나사는 자금을 지원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관련 유틸리티들을 제공하는 조직이었을 뿐.

오바마는 선을 분명히 그었다.
NASA 가 나서지 않아도 될 일들은 죄다 민간 기업들에 맡기고 NASA는 보다 원대하고 도전적인,
우주에서 인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 것의 첫 목표가 화성에 유인 위성을 보내고 유인 착륙선을 보내라는 것이다.

나사 가 돈먹는 하마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몸집을 줄여가며 천재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의
투지 넘치는 조직이 될런지는 두고 봐야되겠다.

...

미국방고등연구계획국 DARPA의 지원하에 미국의 업체인 보스톤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BigDog.

사족 로봇의 자세 제어를 위한 수치 제어, numeric control, 이 어디까지 와 있는 지 적나라 하게 보여준다.
수십에서 수백킬로의 적재물을 등에지고 험준하고 혹독한 전장을 누비며
미군들의 전우가 되어줄 전투 로봇이다.
부상당한 전투요원이나 전사한 장병 서넛을 짊어지고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이다..



한국의 KAIST 등지에서도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엔터텐먼트 수준으로 인사나
꾸벅거리고 악수나 하는 정도의 초보적 단계에 머물고 있으면서
이제 겨우 뛰거나 계단이나 오르는 정도에 도전하고 있을 것인데..
이곳에서는 벌써 이와 같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인간 혹은 동물과 흡사한 기능을
이미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2족 로봇의 걷기 시범.. 사람과 마찬가지로 발꿈치가 먼저 닿으며 걸어가는데..
옆에서 힘껏 밀어도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아 가며 다시 걷는다..

2족 로봇의 진보가 이정도로 치닫고 있는데.. 한국의 로봇 공학자들은 분발을 해도 한참 해야할 것 이다.
제발 메스컴등에서 세계 몇번째니 최첨단 로봇이니 하는 낯 뜨거운 자화 자찬은  이젠 그만 봤으면 좋겠다.

NASA 와 GM의 작품인 R2의 상체와 보스톤 다이내믹스 PetMan의 2족 다리가 합체될 경우
그 가공할 능력이라니..


내가 KAIST에서 머신 비전 관련 연구를 할 때만 해도,
그저 두대의 가시광선 카메라로 보는 물체가 그냥 밀고 가도 좋은 마른 덤불 뭉치 인지
아니면 콘크리트 장애물인지 등을 분석하고 식별해내는 수준이었다.

이제는 그러한 머신 비전을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듬의 발전과 image processing 를 위한
초고속 이미지 프로세서, 강력한 실시간 수치 제어등을 지원해주는 고속 연산 프로세서 등이
지원되면서, 물론 아직 갈길이 멀긴 하지만 기계에 지능적 시각을 부여하는 일이
큰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다.




BigDog 이 어느새 태국의 해안으로 날아가 해변가를 걷고 있다.
대가리도 없는 고독한 모습으로..

끔찍한 미래를 보는 듯 도 하지만
일본의 지진에 의한 원전 사고와 같은 재해에 있어서 인간의 접근이 허락되지 않는 경우
잘 만들어진 로봇들은 인간들이 어려워 하는 문제를 푸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한편...
생물 種으로서의 인간의 진화는 순수한 생물학적 견지에서 보다는
이러한 기계전자적 인공지능 형태 그리고 유전공학의 발전과 함께 할지 모른다.

인간의 생리적 구성 요소들에 대한 기능과 수명 그리고 그 생김새들에 대한 이제까지의 익숙함을 넘어서,
아니 극치의 혐오감과 공포심을 대동하고 서라도..

우리의 강막, 심장, 장기, 관절, 피부, 심지어 혈액까지도..
기능과 내구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전자 기계적 인체 부품들과
적대적 환경에 대한 극복 인자 및 항 질병성 유전 인자들의 최적 조합으로 무장되어
막강하게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인류 출현을 요구받고 있는 지도 모른다.

지구상에서의 생존을 위한 적응이라는 관점에서 생물학적 진화의 느린 사이클은 현재 인간이 소모하는 에너지의 양이라던가, 소모되는 산소의 양, UV 노출의 취약성 등의
기초적 생존 요구사항들에 대해 거대 인류의 출현에 따라 급변해온 지구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hopefully we could stay just as we are..as we have been..



2/17/2011

디까프리오의 'Body of Lies'.. 우린 테크놀로지로 부터 안전한가?!


조지 오웰의 '1984년'에 등장하는 대형(大兄 Big Brother)은
테크놀로지 입장에서 지금과 비교하면 매우 소박할 따름이고, 어느면에서는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물론 오웰은 단순한 기술적 구체성을 넘어 전체주의 국가에서의 대형이 이용하는 집단 심리,
정치 선전 및 심리학적 디테일 까지 훌륭히 묘사한 것이지만..

CIA 요원 디카프리오는 무인정찰 및 폭격기인 프레더터(Predator)의 도움을 받으며 작전을 진행한다.
프레더터는 마치 태양처럼 사막 한가운데에서건 도시의 다운타운에서건
지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바라본다.
이 가공할 무인 정찰 및 폭격기를 조종하는 파이럿 팀의 멤버들은
디까프리오가 활동하는 위험 천만한 중동의 어느 뒷골목이 아닌
수천 마일 떨어진 워싱턴 펜타곤의 어느 벙커에서 커피를 마시며 혹은 껌을 씹어가며..
손가락 끝의 감각으로 세계 어느 지역이든 날아가 모든 걸 조종하고, 감시하고 판단하고 필요시 공격한다.




상황에 따른 지시를 내리는 일견 nerd 같아 보이는 CIA의 팀장은
따사롭고 향기로운 워싱턴의 공원 벤치에 앉아 사랑스러운 어린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살인 지시를 내리고.. 폭격 지시를 내린다..



노드롭 그루만(Nothrop Grumman) 사에 의해 제작된 그로벌 호크는 자체 임무 프로그램이 주어진 대로
지상 컨트롤 센터의 조정없이 스스로 이륙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하여 착륙할 수 있는데,
물론 지상의 명령에 따라 고도를 조정하거나 목표 지점을 수정하며 진행할 수 도 있다.
보통의 여객기들의 운항고도인 3만 피트의 두배인 6만 피트 상공.. 
즉 18.3km 상공을 30시간 동안지구 둘레의 반이나 되는 2만 km를 비행할 수 있는 
이 무인비행기의 눈(目 Eyes)은 오웰의 상상을 휠씬 초월하는 것이다. 

오래 전 정찰 위성의 등장으로 이미 大兄을 넘어 太兄 적 전 세계적 감시 체계가 이루어져 오고 있었지만 
이러한 개별적이고도 다이내믹한 행동 반경의 감시 체제가 등장함으로써, 
관련 국가 혹은 관련 당국자가 원할 경우, 지상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일들도 모두 파악되고
직접적인 제어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지경에 까지 이른 것이다. 


인간 전투기 조종사들의 위험 감수가 따르지 않는 이러한 무인전투기들이
테크놀로지의 고도화와 더불어 실용화 되면서, 아니 이미 전투의 효율성이 더 뛰어나 지기 시작하면서,
전쟁을 수행해야하는 통치권자 및 정치가들에게 있어 인명 손실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획기적 줄여주는 대안으로
무인항공기들은 각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관련 기술 및 노하우의 발전은 가속되고 있다. 

화성 탐사, 목성 탐사등과 같은 인류사에 길이남을 고귀한 발자취들을 위한 국가적 지원은
정치인들에게 있어 차기 선거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반면,
당장 카운트 되는 전장에서 희생되는 전사 장병들의 숫자는 그들의 정치 생명을 좌우한다.

미항공우주국 NASA 는 최근 미해양대기국 NOAA 와의 공동 프로젝트로
최첨단 무인 비행기인 글로벌 호크를 이용한 GoPac(Gobal Hawk Pacific)의 첫 임무인 
글로벌 호크의 태평양 상공 비행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발표했다.

에일리언의 두상을 닮은 미끈하고 차갑게 디자인된 글로벌 호크는
한국 정부가 전력 증강의 일환으로 줄기차게 미국에 판매를 요구하고 있는
전략적 무기 체계에 속하는 것으로 일본 역시 애타게 구매를 기다리고 있는데..
군사 목적으로 설계되고 운용되어 오던 이러한 첨단 비행체가
민간 기관의 연구와 평화적인 목적으로 쓰이게 된다는 소식이 매우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반가운 마음에, 미 항공 우주국 에서 제공하는 이 멋진 평화로운 글로벌 호크의 첨단 기능들을
탑재된 장비를 통해 잠시 그 가공할 大兄的 능력들을 엿보기로 한다.


호크의 입 부분에 위치한 CPL 이란 장비는 대기에 레이져 펄스를 쏜 후 반사파를 측정하게 되는데
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즉 반사된 빛을 탐지하여 거리를 측정함으로써
구름과 대기의 에어로졸의 구성 및 밝기를 측정하는 것이다.



ACAM 은 호크의 오른쪽 엉덩이 부분에 장착된 두개의 스펙트로미터 즉 분광분석기와 
한대의 고해상도 카메라로써 햇빛이 대기에 의해 분산되고 흡수되는 효과를 분석함과 동시에
지구 표면 상태를 관측하게 된다.


MMS는 기상측정 시스템으로 대기 압력, 온도, 공기의 불안정하고 급속한 흐름인 터뷸런스,
그리고 바람의 방향과 수직 수평 방향의 풍속을 측정하는 장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측정은 호크가 날아가는 바로 주변의 대기를 측정하는 것으로,
호크가 날아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나 원하는 데이타를 얻게 되는 것이다.

UAS Ozone 은 미해양대기국 NOAA의 무인 오존 측정 장치로서
날아가는 호크 주변의 공기 샘플을 채취하여 시스템 내에 설치된 자외선 램프와
자외선 탐지기 사이로 통과하게함으로써 오존의 수치를 측정한다.

NASA의 글로벌 호크는 이외에도 많은 개별 측정 장비들이 달려있는
날아다니는 첨단 실험실이 되겠는데.. 지루할 것 같아 이쯤에서 줄이기로 한다.

"글로벌 호크는 과학적 임무 수행에 있어 혁신적인 비행체로써 그 엄청난 비행거리와
내구성에 기인하는 것이지요. 이제까지의 그 어떤 과학적 플랫폼도 호크와 같이 드넓은 범위 상에서 정확한 시간에 급속히 변화하는 대기 현상에 대한 샘플을 채취할 수 없었습니다. 샘플을 구하기 매우 힘들었던 지역의 기상 데이타를 수집하는 이러한 임무는 이 비행체만의 고유한 능력을 보여줄 첫 기회가 되겠습니다."

Greenbelt, Md. 에 위치한 NASA의 Goddard 우주비행센터의 과학자인 폴 뉴먼의 말이다.

애초에 전쟁 수행을 위해 극한 상황에서의 개발된 글로벌 호크는 소위 밀리터리 스펙을 가진 놈이다.

미 국방부(DoD) 스펙의 요구사항은 그 문서의 두께만 봐도 일단 질린다.

내가 KAIST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당시 한국군의 C3I 라는 Command, Control, Communication & Intelligence 프로젝트를 국가에 제안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파트너는 미국 굴지의 방위산업체였고, 미국방부 스펙에 준하는 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솔루션 디자인과 제안서를 작성하는 일은 각론 별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와의 싸움이기도 했다. 이 또한 미 식품의약청 FDA 에 문서 요구사항에 비하면 약과이긴 하지만. ㅎ

그러한 혹독한 전장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살아남기 위해 디자인 되었고, 현재 파키스탄과 아프칸 등지에서 개별적 인간 살상을 위해 정밀 폭격이 요구되는 기민한 기동성으로 무장된 글로벌 호크의 능력이 이러한 정밀한 대기 탐사와 지질 측정 등에서 요구되는 기능을 십분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 소위 강대국들의 관련 정치가들이나 정보 분야에서의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소수의 인간들은 그들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면 무엇이든 볼수 있고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수십여기의 초정밀 전략적 정찰 위성들과, 이들과 연계되어 개별적 전장에서의 필요한 임무를 족집게로 집어내듯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호크나 프레더터등의 가공한 무인 비행체를 운용하고 있다.

필요시, 타겟이 되는 한 인간의 지상에서의 일거수 일투족을 드라마 보듯 지켜 볼 수 있는 기술적 현실 속에 우리는 살고 있는데 그러한 기술적 진보는 과거와 같이 소수의 권력 엘리뜨 들에 의해 잘 다듬어진 법체계 속에서만 허용될 수 있는게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엄청난 규모의 자금력을 가진 범죄 집단이나, 사악한 마음을 가진 소수의 개별적 천재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은 디지털 시대, 네트워크로 모든게 연계되어 가는 오늘날에는 언제나 가능하다.. 그리고 손쉽다.

어쨌거나.. 죄짓지 않고.. 혹은 죄 덜 지으며.. 나서지 않고 차카고 쪼잔하게 사는 게 젤 편한것 같다. 굳이 튀게 살아서 프레더터의 고해상도 눈에 띌 필요가 없는 거다.. ㅋ

꽤 잘만들어진 영화 'Body of Lies'.. 레오나르도 디까프리오와 레셀 크로의 멋진 연기가 빛난 이 영화에서 테크놀로지 입장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테러집단의 집단적 지능 역시 전혀 만만치 않다는 것이었다.

프레더터에게 완전히 노출된 사막 한 가운데에서 이들이 쓴 전술은 프레더터의 초 고해상도 카메라의 눈을 잠시 멀게 하기 위해, 아주 굵은 입자인 먼지를 발생 시키는 것이다.

네 대의 차량이 마구 돌면서 발생시키는 흙 먼지로 인해 프레더터가 보내주는 화상을 모니터 하고 있던 본부의 작전 팀은 어느 차량으로 주인공이 납치 되는 지를 순간 놓치고 만다.

최첨단의 디지털 전사들이 아나로그 유목민 전사들에게 참패하는 순간.. 러셀 클로의 짧은 탄식이 멋지다..

물론 고성능의 적외선 열상장비등을 사용하여 야간에도 온도차를 이용한 시야를 확보하거나 레이더를 이용하여 연기나 구름, 운무 혹은 굵은 입자의 먼지들이 형성되더라도 그 속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 볼 수 있긴 하지만...

또하나.. 영화에 대한 인터뷰 영상에서 디카프리오가 언급하고 있지만.. CIA 본부의 작전 팀은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는 첨단 장비들로 중계되어 오는 실시간 정보와 기존 데이타 데이스에 수록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정보를 취합, 분석, 의사 결정 및 지시를 내린다. 필요 이상의 디지털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적절하고도 적시적인 정보를 원하는 시점에 취합 분석해야 하는 반면..

전투 상황과 테러가 상시로 벌어지는 중동의 한 재래 시장 뒷 골목과 허름한 전통 까페 등지에서 활약하는 지상 요원 디까프리오에게는 관련 지역에서 CIA와 연계되어 일하고 있는 로컬 정보원들의 정확하고도 치명적인 아날로그 정보가 은밀하고도 치밀하게 전달된다. 먹다 버린 종이 컵속에 대충 구겨 넣어진 작은 종이 쪽지등으로.. 한단어, 한마디, 한 눈빛, 한 제스쳐, 등등의 지극히 단편적인 것들이지만.. 작전의 성패와 목숨이 걸린 것들이다.

멋진 대비다..

수천마일 밖에서도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군사위성을 비롯한, 온갖 스마트한 최첨단 디지털 장비로 무장된 군의 전력이 버티고 있다 해도 종국적인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국지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걸어다니는 뚜벅이 아날로그 보병이 끝까지 잘 싸워줘서 깃발을 땅에 분명히 꽂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See you next time.

1/25/2011

뉴토니안 세계에서의 느리게 걷기.., Beauty of Newtonian Space and time, Toronto Island Jun 21 2009

상당히 빠르긴 하지만 빛의 속도에 비하면 충분히 느리게 날아가는 저 가마우지 편대를 보며
새삼 내가 아직 뉴토니안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를 다시 깨닫는다..

뉴톤의 위대한 법칙들은 우리가 살고있는 거시적 세계에 적용되는 것으로 소립자와 같은 지극히 작고 거의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양자역학적 세계로부터 자유로운
그저 펑퍼짐한 상태로 적당한 몸집을 가지고 적당한 속도로 움직이는 세계를 말한다..

마하 정도의 비행기의 속도로 돌아다닌다고 해서 아직 뉴토니안에서 벗어나는 정도는 전혀 아니지만
우리의 생태계는 인간이 보유하게 된 '이전에 비해 너무 빠른 공간 이동'에 적대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의 말을 달리거나 범선을 띄워 수주일 혹은 수개월에 걸친 공간 이동을 행했을때는
시공간 자체가 바뀜으로 벌어지는 부작용은 지금보다는 훨씬 작았다.
목적지에서 풍토병으로 고생을 하거나 출발지에서의 세균 및 바이러스등이 목적지를
초토화 시키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의 경우와 같이 소위 Pandemic 한 전 인류적 공황상태에 놓이게 하지는 않았다.

수십억년 동안 유지되어 온 지구의 총체적 생태계는 지구 나이로 환산해 볼때
단 몇 초도 안되는 순간일 뿐인 반세기가 조금 넘는 지난 수십년 동안의 인간의 산업 활동들로 인해 이제는 절망적 위험에 처하고 있다.

우린 우리가 알건 모르건, 좋아하건 아니건, 모든 주변의 인공환경들은
이미 뉴토니안 세계를 떠나 양자역학적 세계 (quantum world)의 지배를 받고 있다.
나노 테크놀로지라 불리우는 극소 기술, 반도체를 비롯한 모든 기억 장치들 과
유무선 통신 수단, 영상 매체.. 그리고 이러한 기본 인프라를 토대로 한
의사결정 시스템들의 로직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양자역학적 엔터티(entity)들은
과거 낭만적이었던 기계산업의 뛰어난 결과물들을 지배하며 인간의 가장 측근에서
그들을 위한 디지털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의 디지털은 정보공학적 정보형태를 넘어선 양자적 세계가 적용되는
모든 소립자들과 그들이 흥분 상태에서 만들어 내는 빛들이 이루는 세계를 말한다..

단위 적혈구를 보호하는 임무를 띈 초소형 마이트로 로보트, 나노 필터를 이용해
분자레벨의 물 정화가 가능하게 하여 염수의 담수화 및 단 한번에 폐수를
식수로 걸러낼 수 있는 장치에 이르기 까지..
생각이 되어질 수 있는 것 그 이상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인간의 미래가
한 순간에 긍정적 형태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뉴톤이 밝혀낸 대로,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뒤따르는 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물리적 법칙인데 그러한 정반합의 과정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양자역학적 디지털 세계의 반작용은 매우 다양하고 통제하기 힘든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소위 인터넷 문화가 가져다 준 정보의 홍수속의
모든 것들이 모든 것들과 무한대로 연결(Connect) 되어 감에 따르는 파워 집단의 정보장악과
그에 따르는 개인의 노출 및 사찰, 금융시스템의 신뢰성 문제,
국가 차원의 보안 문제에 대한 취약성 및 순간적으로 파괴 헝클어 질 수 있다는 가능성,
순간적이고 말초적 이루어지는 전지구적 실시산 소통에 따른 집단 폭력성향,
거대 제약회사들이 떡 주무르듯 주물러 새롭게 창조해 내는 DNA가 조작된
몬스터 식물들, 거의 마이크로 웨이브 오븐 화 되어버린 지구의 대기내에서
자신들의 소통 형태가 망가져 버린 벌.. 그에 따른 식물 생태계의 재앙,
DNA 복원에 따르는 멸절 종의 부활.. 너무 높아져만 가는 생산성에 수반되는 과 생산,
과 소비.. 그에 따른 전 지구적 자원의 고갈..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수 많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시대에서의 부작용이 가지는
파급효과는 과거 기계산업의 파급효과와는 그 적용 범위와 확산 속도가 너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즉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이미 휩쓸고 난 뒤에 무언가를 생각해야
하는.. 그러한 위험한 처지에 자주 놓이게 되는 것 같다.

지구의 아름다운 장면을 대할때면 과거 Newtonian 세계에서
소박하고 적당히 느리게 살아온 우리 선대의 인간들이나 내 어린 시절이
자꾸 그리워 지게 되는 건 딱히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기원하건데.. 우리의 양자역학적 디지털 테크놀로지들이 더 풍요롭고 자유로운
뉴토니안 세계를 담보해 주는 흑기사들 이기를..
과거 나름대로 첨단 쪽에서만 일해온 내 생각이 섣부른 기우이기를 바래본다..



Intermezzo: Cavalleria rusticana


more and more
i'm getting acknowledged to the beauty of Newtonian world..

moving here to there with our own pace
adjusting ourselves to the relevant set of space & time
is not anymore feasible as far as our
business protocol is concerned..

.. as we shrink more of our space, i.e. as we fly faster,
we might have more pandemic tragedies
which will be totally out of control..
like the one of today..

now we stand right in the middle of quantum world..
full of semiconductor and opto-electromagetic driven business
manipulating all the micro-level of uncertainties
for our own sake..

yes.. we are living in the world of micro robots
which could detect and fight against a single bad blood cell..
which could wrestle against malicious bacteria..
which might fix and replace even a single string of DNA..

we all live in the world of miraculous sheets of
filtering salt or contaminated water into fresh one..
due to nano technology.. though yet economically feasible..

hopefully all these fused extreme technologies
could shed some lights on us in solving ubiquitous problems surrounding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