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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2014

나무 창살 미학 ,경복궁 Seoul Korea Jul 21 2009

한국의 전통적 나무 창을 이루는 수직, 수평의 창살이 몇개로 이루어져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소유자의 지위고하에 따라 그 격자의 간격 및 숫자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격자의 수가 많을 수록 격자의 무늬가 가지는 의미가 깊고 다양할 수록
더 많은 공덕과 노역 그리고 자금이 투여되었을 터,
세상 모든 권세를 휘둘렀을 세도가들에게 못 할 게 무었이었을까..

하지만.. 경복궁 궁전을 이루는 많은 殿 및 堂 들의
얼굴을 차지하는 문들의 창살이 하나같이 가장 단순한 형태의
수직, 수평 구조의 격자 무늬만 가져 갔다는 것이 내게는 대단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러한 깨끗하고 단순한 창살을 보다 보면,
웬지 예전의 깨끗한 선비를 만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맑아 진다.

佛殿의 나무 창살들에 새겨진 소박하기도 현란하기도 한 문양들은
수행자들 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창살들만 조용히 살펴 보아도
마음 한켠에 자비심 과 불심이 살아나게끔 하기도 한다.


2/13/2012

언저리에서 바라만 봐도 좋아.. ㅎ, 경복궁 Seoul Feb 13 2012


시간이 여의치 않아 바깥에서만 바라본 경복궁이었지만
오히려 경내에서는 대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각도의 근정전 모습들이 좋았다.

경복궁 경내를 소요하다 보면 하루 종일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약속이 없는 편안한 날을 골라 다시 와야 한다. ㅎ












2/17/2011

아름다운 문.. 창문.. the windows.. so simple but ELEGANT.., Kyunbokgoong Palace Seoul Korea Jul 2009


아름다우면서도 그 기능성이 극대화된 한국의 아름다운 문.
그 문을 통해 얹뜻 바라보이는 정원의 소나무 한두 그루의 모습은 다분히 禪 적이다.
몇 줌 안되는 솔잎에서 산들 바람에 실려올 향기가 코 끝을 순간 간지럽히는 듯 하다.



1/17/2011

Restored and Rejuvenated, 경복궁 Kyungbokgoong Palace Seoul Korea Jul 21 2009

i found that the damaged areas of the palace
has been restored & rejuvenated a lot..
now almost two third of the whole buildings in the place
were authentically rebuilt as they were in the dynasty.

learning from the past is good thing as always
whether it is a pride or lessons..

i like the set of colors painted on the woods supporting roof.

maybe because of the influence of Buddhism,
the set of colors is very strong in combination
and ethereal which i like..

there are lots of different patterns
with different meaning of nobility and desire
and the natural dye protects the wood from being eaten by insects..



12/22/2010

나무 향기에 관한 아주 짧은 歷史 .. , 경복궁 Seoul Korea Jul 21 2009

"오래된 공간의 오래된 나무 향기가 주는 느낌이 좋다.."

공간이 가지는 향기에 대한 추억은 아주 어렸을 적에 시작되었다.
외할아버지의 기와 저택에 부속되어 있던 광.. 도구들을 모아 두는 헛간..
그곳을 열때면 언제나 두터우면서도 부드러운 독특한 향기가 있었다.

텃밭을 가꾸는 도구들인 곡괭이, 호미, 삽, 소쿠리, 멍석...
그런 소위 Organic 한 자연 소재들로 이루어진 정겨운 물건들이 가득하던 곳.

플라스틱이라는 개념이 아직 존재하지도 않았던 그 당시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은 어린 나이였지만,
뜨거운 여름날 그 곳의 향기가 왜 그리 포근했는지..
이후 수십년간 간혹 떠오르는 지난 어린 날의 기억 중, 그 향기의 기억은 항상 또렷이 남아 있었다.

그 후, 다시 그 향기를 찾게 되면서 그 향기의 근원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게 되는데..

휴렛팩커드 시절 런던의 윈저 성 부근에서 일주일간의 회의가 있었고
호텔에 부속된 세미나 하우스를 통채로 빌려 회의는 2층에서 식사는 아래 층에서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건물은 수백년이 넘은 문화재 급 저택이었는데
대궐 문 만한 커다란 입구 문엔 엄청난 크기의 고리도 달려 있고
이층을 오르는 계단을 한 걸음씩 옮길때 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트랜실바니아의 드랴큘라 성이 떠 오를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고품격의 의미로서의 빈티지 분위기를 마구 풍기던 그 곳..
바로 그 저택의 2층 거실에 들어섰을때.. 그 향기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
어떻게 외할아버지댁 광에서 맡던 향기를 윈저의 고택에서 다시 맡을 수 있었을까,
신기한 느낌과 호기심이 잔뜩 일었지만 바쁜 나머지 또 몇년이 흐르게 되고..

그리고 한참 후.. 
서울에 있을때 간혹 나가던 궁궐 나들이 에서 어느 殿 이었는지 마루에 걸터 앉았고
마침 창호지가 뚫어져 있어서 그 안 쪽을 들여다 보는데..

아... 그 향기..

결국 그 향기는 오래된 소나무 나 전나무 등에서 나는 향기였다.
향기의 근원을 찾는 순간이었다.


이젠 자주 그 향기를 대한다.
아주 오래된 목조 건물 내부에서는 언제나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백년 굴곡진 이씨 조선의 역사나, 고작 두어세대 걸친 내 개인의 역사나
동서양의 그 큰 차이에서나 그 향기는 똑 같았다.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어느 시대에서 살아왔건
우리가 짐작하기 힘든 거대한 스케일의 자연의 향기는 전혀 다르지 않았다.








9/30/2009

Windows of Sophistication which fascinate me all the time.., Palacial Homestead Kyungbokgoong Palace Seoul Korea Jul 21 2009

I don't know how many spokes of horizontal & vertical ones
needed to complete a piece of the window.
Maybe the more they need for the windows for people in higher status in the dynasty.

More sophistication, more elaboration, more money, more creativity, more artisans..
for the authorities living inside the extremely sealed space of palace.

Anyway, I like the Korean traditional style of wooden window.
Those are very much echo friendly allowing air in and out freely
though there is definitely an issue of thermal isolation
in freezing windy winter time.

The traditional paper used for the window is made of hard pulp
under unique way of production and it lasts more than couple of 100 years..


전통적 나무 창을 이루는 수직, 수평의 창살이
몇개로 이루어져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소유자의 지위고하에 따라
그 격자의 간격 및 숫자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격자의 수가 많을 수록 격자의 무늬가 가지는 의미가 깊고 다양할 수록
더 많은 공덕과 노역 그리고 자금이 투여되었을 터,
모든 권세를 휘둘렀을 세도가들에게 못 할 게 무었이었을까..

하지만.. 경복궁 궁전을 이루는 많은 殿 및 堂 들의
얼굴을 차지하는 문들의 창살이 하나같이 가장 단순한 형태의
수직, 수평 구조의 격자 무늬만 가져 갔다는 것이
내게는 대단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러한 깨끗하고 단순한 창살을 보다 보면,
웬지 예전의 깨끗한 선비를 만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아주 따뜻해지고 맑아 진다..

佛殿의 나무 창살들에 새겨진 소박하기도 현란하기도 한 문양들은
수행자들 뿐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창살들만 조용히 살펴 보아도
마음 한켠에 자비심 과 불심이 살아나게끔 하기도 한다.


9/22/2009

思賢門 Gate of Pondering Goodness (for People), 경복궁 Kyungbokgoong Palace Seoul Korea Jul 21 2009

Hopefully the name plate of the gate
reminds people who thrive inside the power circle
of what makes them to stay there still..

"Good "for the people..
which is simple but the most powerful
philosophy of governance for the dynasty
as well as fo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