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s Photo Odyssey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All Rights Reserved
Showing posts with label Gregorian Chant.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Gregorian Chant. Show all posts
4/07/2011
when Gregorian meets Pops.. :p , 그레고리안 스타일이 팝을 만나면?
sound of silence
학창시절에 클래식 음악이 좋았던 이유?
슬퍼도 통곡은 없고, 기뻐도 경박함이 덜해서..
뭐 그런 젊잖음 때문에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곤 했지만
젊은 혈기는 어쩔 수 없었던 듯 주로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이나 차이코프스키,
혹은 라프마니노프 등의 템포가 빠르고 쿵쾅거림이 큰 음악들을 좋아 했었다.
같은 물리학도 였고 잠시 카톨릭 수사의 길을 걷기도 했던 복학생 송 선배는 노래를 잘했다.
그가 학교 잔디 밭에 누워 부르곤 했던 그레고리안 성가들..
고등학교 시절까지 그저 덜 떨어진 채로
아무 생각없이 학도호국단의 교련시간을 즐거워 하며 최소한의 학교 공부만 하고 멍하니 살았던 난,
대학 진학 후 당시 송선배의 그 기이한 랩송을 듣고 적잖히 충격을 받았었다.
성가의 분위기에 취해 그 선배를 데리고 학교 앞 오비 맥주 집에라도 가면
선배의 노래는 가곡 '명태'로 바껴 있었다.
..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詩가 되어도 좋다..
.. 짝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하며 노가릴 쫙 쫙 찢어 고추장을 찍어 먹곤 했는데
물론 기가 막히는 맛이었다. 수업까지 빼먹었으니.. ㅎ
we are the champions
강렬한 카리스마의 그룹 퀸의 오리지널 We Are the Champions!! 에 비하면
김 빠지고 미지근한 맥주 마시는 기분 이지만..
자꾸 들으니 나름 독특한 컬트적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ㅋ
아주 어릴적 군인이셨던 부친을 따라 전방에서 국민학교를 다닐 적에는
아이들 버전의 그레고리안 성가 같은 우리 만의 컨츄리 랩송 '국민교육헌장' 이 있었다.
..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 나~았다..
.. 조상에 빛난 어~얼을 오늘에 되~에 사~알려 안으로 자주 독립에 태세를 확립하고~~
..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할때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 어릴적의 그 기괴하고 근엄한 찬양가는
4학년 말 서울로 전학을 와서 본 서울의 아이들은 그 누구도 그 노래를 아는 아이들이 없었다.
사실 그 노래의 가사로 인해
내가 대한민국의 아들로 태어난 역사적 사명에 대해 일방적 세뇌를 당한 것 만은 분명한데,
어린 나이 인지라 가사의 구절 구절이 뭘 의미하는 지를 확실히 몰랐어도
당시에 요구되던 국가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이미지는 확실하게 심어졌었다. ㅎ
my immortal
benedictinos
Boulevard of Broken Dreams
hymn
ameno..
Hector, Achilleus and Ameno
stay in peace~~
Subscribe to:
Posts (At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