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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014

새벽 안개 그리고 서리.. fog and frost.. misty enough..,Oxbow Saskatchewan Oct 9 2011

     


너무나 아름다운 눈꽃이 피었습니다..
이 광할한 대평원 모든 곳에서 하얗게 피어 났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고 신선했던지요..

그런데.. 마음은 흥분되기 보다는 더욱 차분해 졌답니다.



부지런한 농부가 잘 마무리 해 놓은 건조 더미들 저 편에서는
소들의 울음소리가 평화롭게 울려 퍼졌습니다.

마치 스위스 산골 마을 어디에서 그윽하게 퍼지는 
목이 아주 긴 나팔의 울림 소리 같았지요.. ㅎ







stay in peace...


10/09/2011

대륙의 아침.. the Prairie of morning glory.., Oxbow Saskatchewan


대평원의 아침..

구름의 모양도 하늘의 푸른색도, 바람의 느낌도.. 완만한 구릉의 펼쳐짐도.. 너무 다르다.

도시 문화가 가지는 다양함과 화려함, 그리고 섬세함.. 그러한 다분히 여성적 환경에 비해,
이곳의 거대한 스케일 만이 가질 수 있는 지질, 기후학적 환경들은
남자로써의 우쭐한 동질감 까지 느끼게 한다.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광대무변한 공간이 가져다 주는 철학적 사고 깊이는
또 얼마나 깊어질 것인가..







8/25/2011

폭우 속의 질주..ㅎ , Rainy Don Valley Parkway



어제 늦은 밤 몰아치기 시작한 토네이도 성 폭풍 때문에
비 바람과 함께 엄청난 천둥 번개가 온 토론토를 덮었었는데..

오늘 발표된 바에 의하면, 폭풍의 영향권에 있었던 토론토 지역에서
1 분에 평균 1,000 여번의 번개가 쳤고.. 두어시간이나 지속 되었다.

(Image Courtesy : NASA, image of the day)


하지만, 폭풍이 지나간 도시 어느 곳도 파손된 곳이 없었고 다친 사람 역시 전혀 없었다.
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어제의 장관에 경외심 가득한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퇴근 길의 도시 고속도로에 안개가 끼고 비가 오면 이렇게 예쁘다.

이 사진들은 몇년 전에 찍은 것들 인데,
어제 밤에도 이러한 젖은 분위기에서 하늘에선 번개가 계속해서 번쩍 거렸다.

대단히 멋진 밤 드라이브 였던 거다.. ㅎ



3/29/2011

새벽 별보기 운동, 아침 안개 그리고 햇살.. , Flemingdon Golf Don Mills Aug 29 2010


Woke up at 5:30 I left home at 6:09 for 6:30 meeting at the country club..
What an early bird on Sunday.. :-)


오늘 일요일 새벽 다섯시 반.. 알람은 알람답게 젊잖게 울었으되 난 후다닥! 혹은 벌떡! 일어났다.
내가 제안한 시간이기 때문에 Bummy 와의 시간 약속에 늦으면 안되는 거다. ㅎ

어제 밤엔 괜히 마음이 설렜다.

.. 이건 마치 한국에서 새벽 잠 설쳐가며 운동하러 다닐 때랑 똑같군..

새벽 동트기 전에 집을 출발해 20여분을 고속도로로 달리면 내 집같이 편안한 Flemingdon 골프장이 나온다.
9 홀이라 전혀 부담이 없으면서 practice rounding 으론 그만이다.

6시 반에 만나기로 한 Bummy 와 6:45 에 Tee-Up.. 여유있게 쳤는데도 8시에 라운딩을 끝냈다.
지난 번, 오늘처럼 일찍 나왔을때는 송아지 만한 사슴이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카메라를 챙기지 않았었다.

오늘은 잔뜩 기대를 하고 왔지만 특별한 녀석들은 볼수가 없었는데
구름 한점 없는 하늘아래의 서광과 이슬 그리고 부드러운 옅은 아침 안개가 있었다.

Feeling of sliding down the road very early in the morning was so different & fresh.

남들 다들 곤히 자고 있을때 거의 아무도 없는 도로를 미끄러져 달리는 기분은 참 상쾌하다.


Intermezzo: Cavalleria rusticana


집 앞 도로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까지 아직 동이 트기 전이었다.
벌써 해가 많이 짧아진거다.
세월이 너무 빨라..

아침엔 다들 규정 속도의 50% 이상을 달리는 것 같다.
백오십 킬로에 육박하며 날라간다. 급한 것도 아닌데.. ㅎ 
6:45 for Tee-Up.
Watching the guys in front of us walking amid misty fairway was leading me into aesthetic fantasy.. It's rare to have this kind of foggy scene.. only when there is a fair temperature gap between day & night. Keep watching them disappear into the foggy green was quite enjoyable.

부드러운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앞팀 멤버들의 모습이 다분히 환상적이었다.


3rd Hole is my most favoured hole in Flemingdon. There are two lovely old trees, well located bunker to the right side of the green and a creek just in front of the teeing-ground and most of them all.. the misty air like today..

플레이어들이 이슬을 잔뜩 머금은 은빛 페어웨이를 걸어 안개 속으로 사라져가는 이런 장면은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큰 요즈음의 이른 아침 이삼십분 정도 동안만 감상할 수 있는 그리 흔치 않은 그림이다.

Reminding firmly the tip for a stable swing, Bummy was trying hard to exercise the practice as he was being told to do from his son who is an amateur golfer seeking a seed to become a professional golfer in Canada.

Bummy 네 큰딸은 대학을 벌써 졸업해 대학원 격인 의대 진학을 앞두고 있고
아들은 캐나다 프로골퍼 지망생인데 각종 경기를 참가해야되는 뒷바라지를 부부가 잘 하고 있다.

Bummy는 어제 아들에게서 코치 받은 스윙 궤적에 대한 tip 에 따라 오늘 타구감이 더 좋다. ㅎ



난 이곳 플래밍든 코스의 3번 홀을 가장 좋아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 두 그루가 서있고, 그린 우측의 벙커도 적당한 위치에 형성되어 있으며
티잉그라운드 앞으로 개울이 흘러가기 때문에 이쁜 다리를 건너가야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뒤켠엔 숲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햇살이 다른 곳 보다 조금 늦게 들게 되는데
오늘처럼 이른 아침의 자옥한 안개위로 햇살이 쏟아지는 아름다움을 연출하기때문이다.


바로 지금 처럼 뒷 숲의 나무들 사이로 해가 비치는 마로 이 순간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다.
햇살을 받아 녀석은 마치 다이아몬드 인양 빛나고 있다.


아침 햇살에 마치 신록처럼 연두색을 띄는 투명한 잎들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잔디도 각도가 낮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마치 솜털처럼 부드럽게 보인다.


아들 녀석이 몇개의 주요 클럽을 빌려간 후 제대로 가져다 놓지를 않아
오늘은 이제까지 잘 쓰지 않던 클럽들을 많이 썼다. 
거리별로 또 용도별로 골고루 클럽을 익혀야 하는데 잘 맞는 것들만 애용하다 보니 재미가 덜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여러모로 훈련이 많이 된거다.




동트기 전의 이른 아침은 어느 구석을 봐도 다 싱그러운 것 같다.


Bummy 의 머리 위 캐나다 단풍나무의 잎새들이 이제 아름답게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


간단한 핫도그로 아침 식사를 하며 바라보는 첫홀의 정경은 라운딩을 끝내고 바라보는 느긋함이다..


오늘 따라 이 수다스런 참새들이 바로 앞에 앉아 뭔 이야기를 그리 진지하게 나누는지.. ㅎ


have a good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