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 방문을 돌이켜 보면서
자연스레 떠오른 아름다운 곡이 있었습니다.
.. people.. people who need people are the luckiest people in the world..
바브라 스트라이젠드의 아름답고도 다정한 목소리가 떠오르며
이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따뜻한 얼굴이 떠올랐답니다.
다른 아이들과 뛰놀고 싶은 아이들,
어떻게든 함께 하고 싶은 연인이 있는 사랑에 빠진 이들..
다른 이들이 필요하지만 그 마음을 애써 숨기며 어린아이보다 더 어린아이 같아 지는 어른들..
이렇듯 다른 이들이 필요한 이들, 다른 이들이 정말 필요하다 생각하는 이들은
참 행복하다고, 참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바브라는 조용히 노래합니다.
잠시였지만 이번 여행 동안 가족이 몹시 그리웠던 저같은 이..
헤어지는 순간 부터 또 여러분들이 보고 싶었던 저 같은 사람..
저를 공항까지 배웅하고 떠나는 동생 내외의 뒷 모습을 계속 바라보고 싶었지만
그냥 빨리 돌아선 저 같은 사람..
떠나는 오늘 아침까지 친구는 전화를 걸어 왔고,
어떻게든 치열하게 보며 살자꾸나.. 라는 친구의 말에 코끝이 찡했던 저 같은 사람..
아마 이번이 너를 볼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다시며
유언과 같은 내용의 말씀을 담담하게 들려 주시던 올해 팔순이 되시는 아버님 앞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며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해 갔던 저 같은 사람..
이런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다른 이들이 필요한 이러한 사람들..
가족이 필요한 사람들, 친구가 필요한 사람들,
이웃이 필요한 사람들, 사랑하는 이가 필요한 사람들..
얼마나 행복할까요..
다른 이들과 함께 하면서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고, 감사해 하고..
서로 떨어져 있으며 그리워하며, 다시 볼 날들을 기다려 보고..
이런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 일까요.
지금 공항 게이트 앞에서 이 글을 쓰면서
제 얼굴이 뜨거워 지면서 눈에는 눈물이 잔뜩 고여가는 군요..
여러분들 너무나 사랑합니다.
너무나 감사했고 이번 짧은 방문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며
전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전 정말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이제 탑승을 해야할 시간이 왔군요.
다시 볼 그날까지 안녕히..
그리고 건강히..
by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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