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2011

Try to Remember.., The Brothers Four


Try to Remember.. Brothers Four

한번 떠 올려 보는거다.

미국이 좋았던 그 시절..
한국은 참 어려웠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그래서 가정을 꾸려가는 각 가정에서나..


고3시절과 대학생이었던 때 접하게 된 이 노래들은
그러한 어려운 시대적 단면과 함께
어려운 입학 시험을 치르고 부품 꿈을 안고 시작한 대학 생활에서의 좌절과 우울..
그러한 힘든 시절을 무사히 지나는데 크나큰 위로였으며
목마른 가슴을 정서적으로나마 젹셔주던 신선한 샘물이었다..


Lemon Tree.. Brothers Four

특히 내 친구인 승훈이가 좋아했던 이 노래는
그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함께 가사의 내용이 미스테리 했는데..
그건 레몬 열매를 먹지 못한다는 것 때문이었다.

레몬은 고사하고 바나나도 보기 힘들었던 그 시절,
그 의문은 함참 후 대학원 시절이 풀렸는데..

당시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물리학 학회 참석을 위해 일본을 여행 중이었는데
남부 규수 지방을 여행하다 오사카 행 페리를 타게 되었다.
밤새 항해를 해 오사카에 닿게 되어있는 페리에서의 식사를 위해
부두 주변의 과일 가게에 들렀고 모든 비싼 과일들 중, 오렌지만 유독 너무 저렴했다.
뻔한 주머니 사정에 가능한 비용을 덜 들여야 했던 우리는
웬 떡이니 하며 큰 봉지로 가득 그 노란 오랜지를 사서 배에 올랐다.

휘황한 달 빛을 받으며 크루이즈 선은 힘차게 일본의 내해를 항해하던 즈음
당시 동행했던 박사과정 정치섭 선배와 나는 당연 우리의 오랜지를 꺼내 들었고
열심히 까서 입에 넣고 씹기 시작했는데.. 오 마이.. ..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신 맛이었다. 다른 걸 까서 먹어도 마찬가지..

레몬이었던 거다.. ㅎ

레몬은 오렌지 처럼 그저 껍질만 까서 우적 우적 먹을 수 있는 과일은 아니었던 거다.
하지만, 레몬 스쿼시 나 레모네이드 처럼 꿀과 같은 단 것과 함께 넣어 마시거나
레몬 즙을 내어 음식에 섞을 경우, 더 이상 상쾌할 수 없는 맛을 내는 훌륭한 과일이기도 한 것이었다. ㅎ


Jamaica Farewell.. Brothers Four


Both Sides Now.. Brothers Four


500 Miles.. Brothers Four


아름다웠던 노래들이여
다시 만날 때 까지 안녕~~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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