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2011

대평원의 사람들.. , 피터 생각 Dec 5 2011


이곳 대평원에서의 삶은 여유 있기도 하고 너그럽기도 합니다.

농축산업을 기본으로 광산업과 원유 채굴 산업으로의 변화되어 오고 있는
이곳 사스카츄완 주 대평원에서의 삶은 아날로그적 느린 삶이라고 할까요.

하늘과 땅 모든 것이 툭 터진 광활함이 주는 것은 도시 생활에서의 긴장감이나 박진감 보다는
그저 대륙의 풍모를 닮아 가며,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 이겠습니다.

이곳 사람들이 쓰는 말 역시, 도시 사람들의 말과는 많이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다정 다감하고, 친절한 도시의 사람들.. 도시 문화적 혜택을 모두 누리며
캐나다 경제와 문화의 수도인 토론토에서 사는 사람들과
인구 밀도가 가장 적다 시피한 사스카츄완에서 태어나 이곳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은
두곳 모두를 경험하고 있는 제가 보기에 정말 다른 삶을 살아 갑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은 사냥을 이야기 하고, 거친 날씨를 이야기 하고,
또 하루 종일 너른 들판을 누비며 자신들의 일을 돕는 대형 오프로드 트럭을 이야기하며
말끝마다, 아니 말 중간 어디에나 fxxx, shxx 등의 강한 어조를 섞어내는데요,
웃음이 저절로 터질 정도로 이러한 소위 욕을 자주 사용한답니다.

하지만, 이제 저도 자주 듣고 이야기 하다 보니,
욕이라기 보다는 그저 이들의 어투 정도로 생각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처음 그러한 말투를 접했을때의 당혹스러움이라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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