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2012

유체꽃밭(Canola Field)을 가로지르는 오프로딩.. ㅎ, Kamsack SK Aug 20 2012


Kamsack Town Council 멤버인 거대 지주인 Larry가 내게 요청했다.
자신이 시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농경지 침수 조사 보고 및 복구 예산 기획을 위해
침수 피해지를 답사하면서 침수 상황을 사진에 담아 달라고..

이제 이곳에 온지 고작 2주 밖에 되지 않는 나로서는 이곳의 farming 관련 많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또 차를 달리며 도로 상에서만 보아온 경작지 상황도 볼겸 난 흔쾌히 승락했다.


시내의 많은 건물들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비지니스는 않고 그저 세금만 꼬박 꼬박내고 있고,
그가 소유한 거대한 농경지가 이곳 Kamsack 주변 곳곳에 끝없이 펼쳐져 있는 엄청난 부농이지만,
그의 행색이 소박하고 소탈하여 난 그와 잘 통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곳의 다른 주민들은 그가 다소 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했다.
사실은 그래서 Larry 에 대한 내 호기심이 더 발동하기도 했고.. ㅎ


아침 열시 반에 출발해 두어 시간여의 침수 상황 답사를 했다.
침수 관련 많은 현장 사진들을 찍었고, 특히 그의 트럭 뒷칸에 앉아 그의 거대한 카놀라 밭을 가로 지르며
주변 풍광을 사진에 담다 보니, 예전에 몰두 했던 오프로드 시절이 많이 떠올라 흐믓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경작지의 가운데를 덜컹거리며 달리는 그 기분이라니.. ㅎ
더군다나 푸른 하늘엔 캐나다에서 자주 보이는 송골매.. Peregrine Falcon 이 평화롭게 선회하고 있었다.


Larry는 그의 트럭을 몰아 침수 피해가 나 물길이 형성된 곳으로 날 안내했다.
말을 탄 것은 아니었지만, 아마도 카우보이의 기분이 이러할 진데.. ㅎ










왕년에 건축학을 공부하기도 했고, 사진에 몰두하기도 했다는 Larry 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이제 열흘 후 쯤 부터는 가을의 색조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농부인 자신은 그러한 변화에 아주 민감해서 사진에 담기 좋은 날이 올 때마다,
이른 아침 혹은 이른 저녁 시간, 햇살의 각도가 좋을 때, 작품 사진을 찍을 만한 좋은 곳으로 날 안내하기로 했다.

브라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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