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가 처음으로 공중파 쇼에 등장한 날..
짜리몽땅한 그가 청담동 아줌마 패션 풍의 모피 외투를 감싸고 등장했다. 짜짠!
정말 충격이었다.. 와~~ 괴물이다.. 쟤.. 쟤 미쳤나봐..
그러더니 그는 한 십년 신나게 한국 가요계 및 연예계를 들었다 놨다.. 했다.
더스틴 호프만이 연상되는 작은 거인이었다.
음악에 대한 뛰어난 해석과 기발한 창조성 뿐 아니라
그는 예전엔 볼수 없었던 보석같은 전방위 엔터테이너 였던 것이다.
내게 김건모는.. 웃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반항적인 제임스 딘 같았다.
다분히 sarcastic 한 천재의 기질이 보였다.
무엇보다 솔직했고.. 거침이 없어 보였다.
그의 얼굴은 뭘 숨기질 못했다. 기분이 나쁘면 얼굴이 벌개지면서 일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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