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2012

Le Havre.. 휴머니스틱 발라드.. ㅎ


따스함이 그리울때..

인종간의, 세대간의, 이웃간의, 친구간의 부부간의 情..
그리고 이들 서로간의 존중이 그리울때..

30년대 풍의 정겨우면서도 약간의 패이소스가 함께하는  음악이 좋고,
좋았던 시절 어메리칸 락의 등장도 재미있다.
랭랭(Lang Lang)의 따스한 피아노 음악도 함께..

이 영화를 보고나서 프랑스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따뜻한 민초들의 너무나 인간적인 삶을..

프랑스가 좋아졌다~~ ㅎ


핀란드 출신의 아키 감독은 문제의식이 뚜렷한 예술가인데,
영화의 주인공 마르셀 막스의 이름은 유물론자 칼 막스에서 따오고,
인간적인 경찰 역할의 모네 경감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 등장하는 형사 페트로비치에 영감을 받아 그려냈다고 한다..

썩은 토마토(Rotten Tomatoes) 로 부터 비평 98%의 극호평을 받았다.







Le Havre is bringing back a renaissance in French pre-war cinema. 
It is the type of story that shows the possibility and hope in the prevailing nature of kindness, compassion and love that can be harvested in communities.


It is a film that demands people to remember the goodness 
that can be left in larger portions of humankind that we see today. 
Cinema has always been a powerful tool to affect how people view this world 
and director Aki Kaurismäki has no hidden meanings or agenda in the presentation of Le Havre. 


This is a contribution in the film world that everyone can relate to but does not sacrifice artistic integrity to cater towards any pocket of culture or society. Films of the 20′s and 30′s paved a way for heroes and a few of the characters in Le Havre are made into these cinematic real-life heroic figures.

3/22/2012

화산 모모똠보.. , Mythical Violet over the Geological Twilight,Volcano Momotombo Highland Nicaragua Jul 12 2005

I was lucky to have this special twilight in the geologically very special place..
I was at the highland of more than 1,000m high and watched this glorious twilight quite for a while.. It was cool, even cold in the tropical country of Nicaragua because of the high altitude.


Volcan Momotombo was there surrounded by the huge lake of Managua..
Twilight was casting over the beautiful remains of active gelogogical evolutions of Volcanos, Lake and Tropical Forrest over Caldera terrain.





3/21/2012

딸래미와의 밤 산책.., U of Toronto Mar 15 2012



기숙사 까페테리아 음식에 질린 아이는 뭔가 .. pure.. 한 음식을 먹고 싶다 했다.

.. Chinese? 너무 많이 먹었어.. Sushi? 엊그제 먹었어.. Korean? 좋아 좋아, 오므라이스!!

근데, 토론토 다운타운엔 제대로 된 한식집이 없었는데.. 더군다나 오므라이스 라니.. 휴..
한참을 걸어 찾아간 곳은 별로 내켜하지 않으며 들어간 한국 토종 불닭집.. 

불닭 볶음밥에 해물 우동 그리고 매운 떡복기와 쫄면.. 
하지만.. 아이에겐 이러한 음식이 소위 pure 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의외로 너무 맛있게 먹었다는 녀석을 흐믓하게 바라보고는
학교로 다시 데려다 주는 동안의 딸래미와의 밤 산책.. 너무 좋았다.


토론토 대학 세포학 연구소 빌딩의 쿨한 현대식 스테인드 글라스..
언제나 이 건물 앞에서는 카메라를 들게 된다.

녀석은 이 건물을 도서관 중 하나로 잘못 알고 있었다.

.. 녀석아.. 니네 대학 건물들은 아빠가 훨씬 더 잘알아.. ㅎ


밤 9시가 넘은 시간..
딸아이는 자신의 Engineering Science 학부 건물 이층 계단으로 미소와 함께 사라지고..


난, 학교 교정을 천천히 걸어나오며 이곳 저곳을 들여다 본다..
내 특별한 취미 중 하나인 거다.. ㅎ


기계 공학과 광산 공학과 건물 앞 자전거들이 정겹고..



내가 워낙 좋아하는 건물인 Leslie Dan Faculty 약학 대학 건물앞으로 다시 나온다.

저 빨갛고 초록색 풍선 같은 구조물이 강의실이란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조금 전 이쪽으로 걸어오며 학교로 들어갔던 딸아이 덕분에..

.. 저 약대 건물에 풍선같은 조형물, 아빤 너무 맘에 들어..
.. 아빠, 저 거 강의실 들이야~~
.. 으잉? 진짜..?? .. 멋지다... ㅎ



아침 안개.. , Toronto Mar 20 2012




3/20/2012

봄맞이 첫 라운딩.. , Rolling Hills Stouffville ON Mar 20 2012




그리고 오늘이 입춘.. 영상 22도 까지 치솟은 여름날, 올해 첫 라운딩에 나섰다.

버디 두2 , 파 6개, 더블 보기 4개, 보기 6개 정도로 12개 over 정도로 선방했는데,
동반한 친구가 마침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어 오랫만에 내 스윙 폼을 볼 수 있었다..ㅎ

햇살이 너무 좋아 선탠하겠다는 심보로 모자도 안쓰고 운동을 했더니
지금 머리가 지끈 지끈 한다..




























3/19/2012

붉은 가재와 파인애플.., Red Lobsters at Home Toronto Mar 18 2012


조금전 까지도 살아있었던 붉은 가재..

얼마나 이뻤던지, 가족들은 이미 즐거운 식사를 시작했지만
난 녀석의 마지막 모습을 이리 저리 담아 보았다.

대서양의 어업 전진기지로 유명한 노바 스코샤 (Nova Scotia)에서 잡아 올린 Red Lobsters..
이 특별한 가재들을 잡기 위해 어부들은 거의 목숨을 건다.

폭풍 수준의 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만 가재들이 잡히기 때문에..
얼마전에도 노바 스코샤에서 가재 조업을 하던 어부 일가족이 수장된 뉴스가 났었다.

어쨌든..
토론토에 사는 한국 교민들 중에는 연례 행사로 몇 가족들이 모여 냉동차량을 렌트 한 후
토론토에서부터 거의 하루 정도 걸리는 노바 스코샤 까지 운전해 가서 낚시 및 레져를 즐긴 후
낚시로 잡은 고등어를 비롯한 각종 싱싱한 해산물을 가득 실고 내려온다.

오늘 성당 바자회에서는 그러한 해산물들과 살아 있는 바다 가재들이  선을 보인거였고
집사람은 저렴함 값을 치루고 기분좋게 이 큼지막한 가재들을 사가지고 온 것이었다. ㅎ


작은 아들 Ryan 은 능숙하게 해체를 시작하고..


난 녀석의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카메라에 담아보고..


그리곤.. 잘 익은 파인애플을 정글용 같은 큰 칼로 껍질을 쳐내고 통채로 마구 썰어내고..


오늘은 하와이 식의 다분히 야만적인 저녁 식사.
삶은 가재에 거대한 파인애플 하나.. 그리고 먹다 남은 나파 밸리 와인 한 모금씩..



3/17/2012

중세학 연구소.. St. Michael's College, U of Toronto Mar 15 2012


중세학 연구소 건물의 벽돌들과 그 벽을 어루만지며 기어다니는 아이비들은
어찌 그리 중세 스러운지.. ㅎ




3/16/2012

캠퍼스의 봄.., U of Toronto Mar 15 2012


토론토 대학 연극반의 봄맞이 연극 공연의 포스터는 참 달콤하고 강렬했다.


1979 년..
서강대 입학 후 바로 맞이한 봄에 보게 되었던 연극반의 봄 맞이 공연, 주노와 공작 (Juno and Peacock).
그 연극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선배의 우아한 자태가 생각나고,
공작의 연기를 했던 남 주인공 정한용 선배는 그 거들먹 거리는 연기가 더 이상 잘 어울릴 수 없었는데..

한때 정치권에도 몸담았던 정한용 선배는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 멋졌던 여선배는 이제 얼마나 아름다운 중년이 되어 있을까..





놀랍게도..
중세학 연구소 앞뜰에 소박하게 심어진 미니 튤립은
손톱만한 작은 꽃입 단지 하나 하나 마다 봄 햇살 가득 담아 활짝 웃고..





생명의 배달부 벌들은 그 향기로움에 겨워
마음껏 제몸을 비틀고..





이 따사롭고 향기로운 봄날에
토론토 대학 도서관 중 하나인 Gerstein 도서관에서 생각을 짜내보기도 했는데..

가져간 오래된 랩탑에서 발생되는 갈갈~ 거리는 fan 돌아가는 소리는
이 절간 같은 도서관에서 테이블을 공유하고 있었던 다른 네명의 학생들에게는
짜증나는 노이즈가 분명했기에 황급히 랩탑을 끄고서 잠시 종이 노트에 생각을 끄적거려 보다가..

.. 이런 아리따운 봄날.. 도서관이 웬말이냐.. 며 보따리를 싸 다시 밖으로 나오고..


이후 공대 어느 건물에선가 며칠씩 밤을 새워 가며 열공 중이었던 딸에게서 전화가 오고,
내 소박한 꿈 중 하나였던 딸아이와의 오붓한 식사와 캠퍼스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