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2011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 Galerie Lausberg Dundas St. Toronto Mar 30 2011


활짝 열린 갤러리 입구에는 벌써 봄의 향기가 가득했는데
은은하지만 강렬한 봄의 색상과 향기, 
그리고 태동하는 생명의 희망 가득한 설레임에 대한 비쥬얼들이었다.


순식간에 폐허로 변해버린 활기차고 다정스러웠던 그 해안가 마을들에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올 것이고, 희망의 씨앗은 햇살이 스며드는 모든 곳에 뿌려질 것이지만..

인간의 교만과 무지, 기만으로 쌓았던 그 에너지의 바벨탑들이 처참하게 무너져 버린 바에는
얼마 만큼 봄이 지나고, 또 지나고..  또 지나야
보이지도 않는 그 죽음의 잔해들이 다 사라질 지 알 수가 없다.


안전한 도시의 한 복판을 산책삼아 무심코 거닐다가
정겨운 이웃과도 같은 소박한 갤러리의 문이 활짝 열려있는 모양에 
작은 탄성을 올리며 잠시 그 공간에 머물며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이런 평화로운 봄을 우리의 자손들도 대대손손 누릴 수 있어야 하는데..


그리 멀지않은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아주 오랜동안 안전하고 평화로울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by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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