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2011

on the edge.. 境界에 서서.. , 종묘 Jongmyo Shrine Jongro Seoul Jul 25 2009

in or out,
black or white,
action or reaction,
like or not like,
believing or not believing,
smart or dumb,
delighted or dissatisfied,
..
Dead or Alive..

Passing over the edge of physical and or logical boundary
I really enjoy hearing the squeaking noise of the giant gate from here to there.
It must be a welcoming chime
which shifting me from paradigm of today to the paradigm of Old but New one. :p



아주 오래되어가면서 멋지게 녹이 슬어가는 거대한 경칩의 삐걱거리는 소리를 즐기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열어보는 문.. 大門..

역시 아주 오래된 나무 향이 스쳐지나가고
아주 오래 전부터 차곡 차곡 쌓여온 왕족들의 혼령 향기도 휘리릭~~

문을 열고 들어서기만 하면
옥상황제로 분한 전우치가 팔등신 선녀 들을 대동하고
구름을 타고 내려올 것 같기도 한데.. ㅎ

저 대문지방을 건너는 순간,
마치 해리 포터가 플랫폼 3과 1/2을 지나듯
발끝이 짜릿해 지면서 21세기의 가장 복잡한 거대도시 중 하나인 서울 종로의 복판에서
느릿한 이조 시대 왕조의 온갖 밝고 어두운 또 미스테리한 스토리가 드글대는
그 時空間으로의 순간이동을 시도하게 된다.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작은 공간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 시간에서 저 시간으로 넘어갈 수 있는 이 경계..
이 파라다임에서 저 파라다임으로..

그리곤 막강한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칠 수 있는 이 경계를 넘어가는 즐거움.
나 같은 범부는 그저 혼자만의 즐거움으로
그저 정신나간 사람마냥 혼자 삐죽이 웃거나, 괜히 깊은 생각에 잠긴척 하다 깨어나곤 하지만,

그 신나는 mental game을 구체화, 현실화 그리고 자본화 시키는 우수한 인간들은
오늘도 헐리우드에서 또 충무로에서 떼돈을 벌고있고 또 더 벌려는 궁리에 들떠있다. ㅎ

전우치 전을 보고 난 느낌은, 뭐랄까..
참신함.. 신선함.. 유쾌함.. 가능성.. 그런 것들 이었다.

아무래도 그래픽에 엄청난 비용이 따르다 보니
대충 어둡고 빨리 움직이게 처리하긴 했지만
번득이는 많은 아이디어들이 미진한 CG를 따라 잡고도 남음이 있었던 것 같다.

전우치가 그 지극히 솔직하고 맹랑한 어린 과부를 원을 들어 주기 위해
깜깜한 밤 숲길을 밝은 해변가로 바꾸는 요술을 부리는 장면은 참 신선했고
임금과 신하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궁궐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은
정말 와우! 였다.. ㅎ
라스베가스의 현란한 쇼를 보는 느낌도 들었다.

그림 속으로 뛰어 들어가.. 그림 속 말을 타고 도망간다는 설정 역시
우리 고전에 그런 멋진 판타지가 있었을 줄이야..




천안함..

'죽으냐 사느냐'의 문제에서 '여하이 명예롭게 죽느냐'의 화두로 넘어온지 오래된 만큼
오래살고 있는 나로서는 이번 비극을 통해 밝혀지는 한 사나이의 죽음에 대해
묘한 심정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일견 군사작전적 의미에서는 치욕적인 치명타를 당한 것이기도 하고..
사건의 정황을 풀어가는 과정을 볼라치면
거의 블랙코미디 같기도 한 이 나라의 비극을 통해
붉은 꽃송이 보다 아름다운 한 인간의 명예로운 죽음을 보는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폭풍같이 광폭한 흐름속에서 동앗줄 하나 부여 잡고 그 먼 바닷속을 내려가면서
그는 온몸이 차갑게 얼어갔을 것이고,
둔화된 피의 흐름은 누구보다 강인한 그의 의식의 끈을 겨우 매달려만 있게 했을 것이다.

사명감, 군인정신, 동료애.. 말은 쉽지만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그 숭고한 가치들이
그로하여금 그 경계를 넘게했을 것이다.

그와 유사한 죽음의 경계를 숱하게 경험했을 그 전설적인 백전노장 勇士가
본인이 그 경계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
경험적으로 너무나 잘 아는 바로 그 한계상황에서
그의 가치관은 그 자신을 더 몰아치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는 평소 그의 바램대로.. 명예롭게 군인으로서의 삶을 국가를 위해 바쳤다.
아니 그의 평소 가치관을 위해, 그가 지켜온 바로 그 참다운 명예를 위해
그는 목숨을 마다 않는 최선을 다했고
논리적 의미에서는 그는 결국 영원히 살아 남게 된것이다.

애시당초 명예로운 삶, 더 나아가 '명예로룬 죽음' 과는 거리가 멀게 살아온 나로서는
한 사나이로서 한준위의 멋진 삶과 죽음이 한없이 존경스럽고 부럽다.


어떤 사람들은 소위 엘리뜨로 출발해 모든 권력과 부,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명예를
제법 다 누리는 듯 하다가.. 말년에는 저주와 조롱을 받으며 초라하고 누추하게 연명해 간다.

또 어떤 극 소수의 사람들은 미관 말직, 즉 졸병으로 시작해서
모든 수모와 고통 그리고 험한일을 마다 않다가
유명을 달리하는 극단적 선택의 기로에서
그가 살아왔던 이제까지의 고귀한 품성의 관성이 지속되어 영예로운 길을 택함으로써,
이후 추앙을 받음은 물론 길이 길이 흠모의 대상이 된다.

나를 포함한 그외의 중간 界에 머무르고 있다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두 극단 계층의 인간들을 가끔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이라 여기기도 하고..
불끈 불끈 솟는 정의감을 느끼면서 자신의 염치 없음에 민망해 하면서도..
소박하게 그저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냐..
라고 자위하며 지루하게 살아간다.




talk to you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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