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2011

바람.., Estevan Saskatchewan Oct 17 2011


바람이 붑니다.
대륙에 바람이 붑니다.

이곳의 바람은 느낌이 다릅니다.
묵직하다고나 할까.. 우직하다고나 할까..

뺨을 간지럽히는 산들바람도 아니고,
계곡에서의 온갖 수목의 향기를 품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아니고..
바닷가 파도를 출렁이며 불어오는 세찬 바람도 아니고..

거대한 평원의 저쪽 끝에서 이쪽 끝으로 부는 바람은.. 
뭐랄 까..그 바람이 스쳐 와야 하는 대륙의 무게가 실려있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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