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아파트헤이드 시절의 Xenophobia 및 인종분리주의를 테마로 한 소설
District Six 를 모티브로 좌초된 외계인 집단의 인간 도시에서의 수십년간의 공존,
그에 따른 사회병리학적 문제와 갈등, 폭력을 다룬
이제까지의 에일리언 류의 영화와는 다른 설정의 외계생물체들이 등장하는 SF 스릴러..
좋았다!
영화로서든.. 심각한 생각의 거리(meat of thought) 로서든..
후반부에 느닷없이 트랜스포머 식의 로봇이 등장해 헐리웃 람보 스타일로
마구 쏴대는 것이 거슬리긴 했지만 닐 브롬캠프 감독의 기발한 컬트적 상상력이
현실적 디테일에 녹아든 대단한 작품이었다.
2009년 제작된 영화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중3 짜리 아들 녀석의 코멘트도 있었는데,
이제 까지 영화나 소설 속에서 그려져 왔던 외계인에 대한 파라다임을 단번에 뒤바꿔 놓는
Neill Blomkamp 감독의 심각한 장난기 혹은 인류에 대한 애정어린 협박이 마음에 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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